News

'우생순' 女핸드볼, 리우서 원조 효자종목 타이틀 '정조준'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6.04.28
조회수
263
첨부

기사이미지

여자핸드볼대표팀 /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민경 기자]핸드볼은 한국 올림픽 역사에 빠질 수 없는 전통적인 ''효자종목''이었다. 그러나 최근 대회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을 거머쥔 대표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인기를 끈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이라는 영화가 어느새 한국 핸드볼 앞에 붙는 고유 명사가 됐다. 심기일전한 한국 핸드볼이 ''우생순'' 대신 ''효자종목''이라는 타이틀을 가져오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올림픽 무대에 있어 한국 여자 핸드볼은 단체 구기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은 6개의 메달을 안겨다 준 효자 종목이었다. 1988 서울올림픽과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1984년 로스앤젤레스, 1996년 애틀란타올림픽,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따냈다. 그리고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0년대 들어서며 성적은 다소 하락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의 노메달에, 2004 아테네 대회와 2008 베이징 대회는 편파 판정으로 인해 우리 대표팀이 가진 실력만큼의 결과물을 얻는데 실패했다. 이어 2012 런던 대회에서의 노메달로 한국 여자 핸드볼은 아쉬움을 삼켰다.

아쉬움을 털기 위해 준비 기간을 늘렸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지난달 22일 일찌감치 선수들을 소집했다. 소집 이후 가벼운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기초 체력을 점검했다. 이어 28일부터 4월 1일까지 해병대에 입소해 맞춤형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해 올림픽 메달을 향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이번 소집 명단에는 오영란(GK·인천시청), 우선희(RW·원더풀삼척) 등 ''우생순''으로 유명한 베테랑 선수들이 합류했다. 또 손민지(GK·SK슈가글라이더즈), 이효진(CB·SK슈가글라이더즈), 한미슬(LB·원더풀삼척)이 새롭게 합류하며 신구 조화를 이뤘다. 대표팀은 이번에 소집된 21명의 선수 외에 예비 명단을 마련해 올림픽 직전까지 상황에 따라 대표 선수의 추가 또는 교체 소집을 단행하며 올림픽에 대비한 훈련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여자 핸드볼 리우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는 12개국이 모두 결정됐다. 리우올림픽 본선에는 한국을 비롯해 개최국 브라질, 대륙 예선을 통과한 아르헨티나와 앙골라를 제외하면 8개국이 유럽국가다. 노르웨이, 네덜란드, 루마니아, 러시아, 스웨덴, 몬테네그로, 프랑스, 스페인 등 전통의 강호들이 모두 올림픽 본선 무대에 나선다. 

이에 임영철 감독은 "12개 본선 진출국 중 8개국이 유럽 국가다. 남미에서 열리는 만큼 개최국 브라질도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상대다. 핸드볼 강호가 즐비한 올림픽 무대는 언제나 긴장될 수밖에 없지만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의 저력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본선 무대를 위해 남은 4개월여의 훈련에 집중할 것이다. 최선을 다한다면 최고의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힌 바 있다.

앞으로 리우올림픽까지는 3개월여가 남았다. 그동안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유럽으로 전지훈련을 예정하고 있으며, 6월에는 현지 적응훈련도 검토 중이다. 4년 전 무관의 기억을 씻어내고 우생순 신화가 아닌 효자종목의 타이틀을 되찾을지 모든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민경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