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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남자부 전반기 종료, ‘1강3중1약’의 판도는 이어질까?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6.05.02
조회수
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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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전반기 일정이 51, 정읍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충남체육회와 인천도시공사의 경기로 마무리됐다. 남자부 3라운드는 휴식기를 가진 후 9 3일 재개된다. 5개월의 긴 휴식기에 돌입한 남자부 5개 팀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2라운드는 어느 정도 결과가 예상됐던 1라운드와 달리 순위표가 무색할 정도로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이변이 이어졌다. 최하위 인천도시공사가 1위 두산과 무승부를 기록했고, 지난 시즌 최약체였던 충남체육회는 SK호크스와 신협상무를 연달아 꺾고 2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흥미진진한 순위 싸움이 펼쳐진 남자부 전반기를 돌아봤다.

 


 

두산, 거센 돌풍에 한 숨 돌리다

- 전반기 성적 : 1, 62, 승점 14, 득점 181, 실점 153, 득실차 28

 

역시 이번 시즌도 두산의 선두행진은 계속되고 있다. 두산은 2위 신협상무와 승점 6점차로 앞설 정도로 넘볼 수 없는 벽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박찬영, 이동명 골키퍼의 엄청난 선방과 정의경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 윤시열, 황도엽, 조태훈 등의 공격까지, 공수의 완벽한 조화를 이룬 결과다. 그러나 2라운드 들어 두산의 아성이 조금 흔들렸다. 1라운드를 전승으로 마감했던 두산은 2라운드 인천도시공사와 SK호크스에게 무승부를 허용했다. 특히 인천도시공사와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두산의 연승행진은 아쉽게 끝이 났다. 2라운드는 두산의 연이은 무승부는 팀의 허점이 드러난 것이 아닌 타팀들의 경기력 향상으로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패배가 아닌 점에 안심해야겠지만 2라운드 두 번의 무승부로 두산도 깨달은 점이 많을 것이다. 후반기의 두산은 2라운드의 깨달음을 통해 더 강해지지 않을까 싶다.  

 

신협상무, 흔들리는 군인정신?!

- 전반기 성적 : 2 44, 승점 8, 득점 173, 실점 169, 득실차 4

 

2라운드 성적만 보면 지난 시즌 준우승팀이 맞나 싶을 정도다. 신협상무는 1라운드 두산에게 당한 1패 밖에 없을 정도로 두산과 우승을 다툴 막강한 전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2라운드 들어 급격히 흔들리며, 두산전을 시작으로 충남체육회, SK호크스전까지 연달아 3패를 당했다. 3연패 동안 신협상무는 경기 막판 집중력이 떨어져 실책을 남발하는 등 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다 잡은 경기를 놓치기도 했고, 역전의 순간에 고비를 넘지 못했다. 2라운드 부진한 경기력 속에 신협상무가 내세운 군인정신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제 3 SK호크스, 4위 충남체육회에게 신협상무의 2위 자리까지 위협하고 있다. 군인정신으로 무장한 신협상무, 3라운드 다시 제 모습을 볼 수 있을까.

 


 

SK호크스, 진가 드러낸 무서운 막내

- 전반기 성적 : 314, 승점 7, 득점 184, 실점, 194, 득실차 -10

 

막내구단’ SK호크스는 2라운드 그 진가를 드러냈다. 1라운드 늦은 소집 탓에 조직력과 체력에서 약점을 보였다면, 2라운드는 신구의 조화를 앞세워 무서운 막내의 모습을 보여줬다. 1라운드 SK호크스의 공격은 정수영에게 집중됐다. 그러나 2라운드에는 박지섭, 류진산 등 신예선수들의 두각을 나타내며, ‘베테랑백원철까지 합세해 다양한 공격 루트를 선보였다. 2라운드 SK호크스의 공격력은 가히 최고다. 남자부 득점 1위를 달리며 가공할만한 공격력을 선보인 SK호크스는 단숨에 2위 신협상무를 위협하며 막강 화력을 자랑했다. 다만 득점만큼 실점이 많은 것은 휴식기 동안 SK호크스가 풀어야 할 숙제다. 수비력 보완으로 더 무서워질 막내’ SK호크스를 기대해보자.

 

충남체육회, 이전의 모습은 잊어라!

- 전반기 성적 : 35, 승점 6, 득점 156, 실점 170, 득실차 -14

 

충남체육회는 지난 시즌 그 팀이 맞나싶을 정도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1라운드까지는 크게 주목 받지 못 했지만 2라운드 SK호크스, 신협상무를 연이어 제압하며 지난 시즌 최약체 이미지에서 벗어났다. 순위는 4위지만 2위 신협상무와 승점차는 2점에 불과하다. 충분히 2위 도약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 2라운드 충남체육회는 5할 승률을 기록할 만큼 절정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충남체육회는 스타플레이어에게 의존하지 않는 팀 플레이로 호평을 받았다. 사실 충남체육회에는 이렇다 할 스타 선수가 없다. 코트 위에서 뛰는 모든 선수가 책임감을 갖고 조직력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것이 충남체육회의 스타일이다. 아쉽게도 2라운드 두산과 인천도시공사에게 2연패를 당하며 좋지 않은 마무리로 4위에서 멈췄다. 그러나 충남체육회의 돌풍은 이제부터 시작일 것 같은 예감이다.

 


 

인천도시공사, 어쩌다 여기까지…

- 전반기 성적 : 215, 승점 5, 득점 174, 실점 182, 득실차 -8

 

인천도시공사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1승이 너무나 귀중한 인천도시공사의 전반기는 좋지 않은 기류의 연속이었다. 1라운드까지만 해도 3위를 유지했던 인천도시공사는 2라운드 112패에 그쳐 최하위까지 밀려났다. 선수 구성만 보면 인천도시공사의 지금 순위는 아쉽기만 하다. 인천도시공사는 엄효원, 심재복, 고경수, 유동근 등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을 대거 포함하고 있는 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격이 엄효원에게만 집중되며 전체적인 공격의 균형을 잡지 못했다. 남자부 선수득점 1위 엄효원을 제외하면 15위 내에 인천도시공사 선수들의 이름은 찾아볼 수가 없다. 신인임에도 팀의 골문을 잘 지켜냈던 유현기 골키퍼의 방어율까지 떨어지면서 인천도시공사의 2라운드는 더 버거웠다. 그래도 전반기 인천도시공사의 수확이 있다면 1위 두산과의 경기를 무승부로 이끌어낸 것이다. 여기에 기세를 몰아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충남체육회에게 승리를 거두며 후반기 반전을 예고했다.

 

 

[대한핸드볼협회 윤초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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