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 핸드볼 하러 가요!”
2016 스타와 함께하는 핸드볼학교(이하
핸드볼학교)가 5월 21일 SK핸드볼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개학식을 열고 힘찬 출발을 알렸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핸드볼학교는 성인부, 초등부, 유치부 등 3개 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총 103명의 학생이 핸드볼학교 2기로 등록했다. 핸드볼학교의 교사진은 박완균 교장을 필두로 임오경 홍보이사, 남은영
부감교사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개학 첫 날부터 학교는 떠들썩했다. 초등부와 유치부의 수업은 미취학
아이들도 쉽게 핸드볼에 다가갈 수 있게 진행됐다. 훌라후프, 줄넘기, 미니골대 등을 이용해 핸드볼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켰고, 고무공과
킨볼을 이용해 볼에 대한 공포심을 없애는데 초점을 맞췄다. 아직 어린 아이들을 지도하느라 유치부 교사들은
애(?)를 먹기도 했지만 수업에 참가한 아이들과 이들을 지켜보는 학부모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수업 마지막에는 팀을 만들어 드리블 시합을 하는 등 경쟁심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학생들의 호응도를
높였다.





초등부와 유치부의 수업을 마치고 진행된 개학식에는 대한핸드볼협회 최병장 상임부회장과 핸드볼학교 박완균 교장이
참석해 핸드볼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을 격려했다. 박완균 교장은 “여러분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저 또한 즐겁다”며 “다치지 말고 열심히
배워서 핸드볼의 재미를 알아가길 바란다”고 핸드볼학교 개학을 축하했다.
개학식을 마치고 진행된 성인부 수업은 초등부, 유치부 수업보다는 원활하게
진행됐다. 중학생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모여 코트에서 함께 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코트를 뛰며 몸을 푼 학생들은 교사들의 지도에 따라 패스와
슈팅 등 기본 기술을 익혔다. 한바탕 땀을 흘린 성인부 학생들의 얼굴에서도 어느새 초등부, 유치부 학생들과 같은 맑은 웃음이 새어 나왔다. 성인부 한 학생은
“홈페이지의 홍보글을 보고 핸드볼을 몸으로 익히고 싶어서 신청을 했다.
핸드볼학교를 통해 체력도 키우고, 친목도 다지고 싶다”고
말했다.


“첫
해보다 만족스러운 수업 만들어야죠”
올해 핸드볼학교의 학생수는 사실 첫 해에 비해 적다. 첫 해 생각보다
많은 학생이 입학한 탓에 수업공간 부족 등 어려움이 있었던 점을 보완하기 위해 올해는 각 부별 인원수를 정해 신청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도 정원보다 많은 학생이 신청을 했고, 103명의 학생
중 1/3 정도는 지난해 수업을 들은 재수강생이다.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첫 해 핸드볼학교의 만족도가 굉장했음을 알 수 있다.




지난해 핸드볼학교를 통해 핸드볼을 처음 접하고 학교 체육에 큰 도움을 받았다는 초등부 문별(10) 양은 “원래 공이 무거워서 한 손으로 던지는게 힘들었는데 가벼운
공으로 연습하면서 학교에서 피구를 할 때도 공을 잡고, 던지는게 쉬워졌다”며 핸드볼에 푹 빠져 있는 모습이었다. 문별 양의 어머니 이정미 씨
역시 지난해 핸드볼학교 수업을 수강했다. 올해도 딸과 함께 핸드볼학교를 찾은 이정미 씨는 “핸드볼학교 강사님들은 이미 전문성은 입증됐고, 핸드볼의 재미를 가르쳐주시려는
열의가 느껴져서 좋다. 시설도 좋고, 실내 경기장이라 날씨에
상관없이 핸드볼을 할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올해는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주셔서 아이들이 소속감이
더 생긴 것 같아 보기 좋더라”며 만족했다.
첫 해의 경험 덕분인지 핸드볼학교 2기 첫 수업은 질서정연하고 더
전문적이었다. 지난해만 해도 핸드볼학교에 대해 반신반의하던 학부모들도 이제는 교사들을 믿고 아이들을
맡기는 모습이었다. 첫 수업을 앞두고 긴장되고, 설레는 마음은
학생들만 아니라 교사들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보다 좋은 수업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과 부담감도 있었다. 남은영 부감교사는 “사실 긴장도 된다. 하지만 지난해 핸드볼학교를 함께 운영한 교사들이 대부분이라 서로 소통을 하면서 잘 꾸려나갈 생각이다. 교장 선생님을 필두로 교사들끼리 회의를 통해 부족한 점을 채워나갈 생각이다”라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핸드볼학교는 지난해에도 핸드볼만 아닌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았다. 올해도 6월 열릴 한일정기전에서 선수들의 손을 잡고 학생들이 함께 입장하고, 선수들을
응원할 계획이며, 올림픽 기간에는 응원전도 펼칠 생각이다. 또한
현재 실업 3개 팀에서 연고지역에 핸드볼학교를 운영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곧 지방에서도 스타에게 핸드볼을
배울 수 있는 값진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대한핸드볼협회
윤초화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