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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국남자핸드볼, 세계대학선수권대회 준우승 쾌거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6.07.05
조회수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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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핸드볼이 세계대학선수권대회 준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안았다. 

 

제23회 세계대학선수권대회가 6월 26일부터 7월 3일까지 스페인 말라가에서 개최됐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이 주관한 세계대학선수권대회는 전세계 대학 스포츠의 축제로 한국 핸드볼은 이번을 포함해 세 번째 출전이다. 2012년 세계대학선수권대회에 첫 출전한 한국 남자핸드볼은 당시 주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 했다. 그리고 2년 전 한국체대 여자 선수들이 출전해 3위에 입상했고 올해 다시 남자대학선수들이 명예회복을 목표로 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리고 그 결과는 사상 첫 준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로 목표를 달성했다. 

 

김만호 감독이 이끄는 세계대학선수권대회 한국 남자핸드볼대표팀은 6월 12일부터 22일까지 10일간 국내훈련을 진행했다. 두산과 충남체육회 등 실업팀들과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경기감각을 끌어올렸다. 기말고사 기간 임에도 불구하고 선발된 14명의 선수들은 학업과 훈련을 병행하며 대회 준비에 집중했다. 학기 동안 전국대학핸드볼리그 또한 치르다 보니 선수들의 크고 작은 부상이 안타까웠지만 리그를 치르며 선수들의 기량이 발전하고, 경기감각이 유지됐다는 점은 이번 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이 선전할 수 있었던 이유가 되기도 했다. 방학도 반납하고 대회를 준비하는 선수들의 눈빛은 빛났다. 이번 대표팀은 각 학교의 3~4학년 선수들 위주로 구성됐고, 지난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출전했던 선수들도 대거 포함됐다. 전국대학핸드볼리그 득점 랭킹 3위의 선수들(오승권, 임재서, 박성한)까지 더욱 기대를 모았다. 

 


 


 

총 8개 나라가 출전한 이번 대회에 한국은 루마니아, 이집트, 포르투갈과 B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렀다. A조에는 개최국인 스페인과 러시아, 대만, 일본이 포함됐다. 우리 대표팀의 1차 목표는 조별리그에서 2승1패의 성적으로 본선에 진출하는 것이었다. 예선을 치르는 B조 상대팀 중 포르투갈은 지난해 광주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대회 우승국으로, B조 1위가 유력했고 아프리카의 강호인 이집트는 지난해 세계남자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만나 뼈아픈 패배의 기억이 있는 팀이었다. 다행히 루마니아는 2013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당시 현재 대표팀의 주축인 선수들이 출전해 제압한 경험이 있어 가장 해볼만한 상대로 꼽혔다. 

 

계획대로 대표팀은 조별예선에서 2승1패를 기록하고 4강에 진출했다. 루마니아에게 한 점차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지만 ‘강호’로 불린 이집트와 포르투갈을 극적으로 제압하며 기분 좋게 4강에 진출한 것이다. 4강에서 만난 숙적 일본과의 경기는 한 수 위의 실력을 선보이며 36-32로 승리해 단숨에 결승전까지 올랐다. 결승까지 오르며 우승의 문턱에 다가간 우리 대표팀의 상대는 조별예선에서 아쉽게 패한 루마니아였다. 체격조건이 좋은 루마니아는 강력한 힘과 위력적인 높이로 경기를 지배했고, 심각한 부상 속에서도 우리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점수 차를 좁히지 못 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과거까지 유럽국들의 잔치로 여겨지던 대회에서 한국이 준우승을 차지했다는 것만으로도 이번 결과가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

 

대표팀 박현종 코치는 “이번 대회는 대학 중심의 스포츠 축제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이 선수들이 성인 대표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각 나라의 전력을 미리 예측해볼 수 있었던 대회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침체된 남자 핸드볼의 붐을 일으키는데 일조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대한핸드볼협회 윤초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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