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주니어 핸드볼대표팀 송지은이 12일(한국시간) 앙골라와의 경기에서 슛을 날리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디펜딩 챔피언'' 한국 여자주니어 핸드볼대표팀이 복병 앙골라를 누르고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 8강에 진출했다.
조한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20회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앙골라를 29-27로 제압했다.
한국은 아프리카 최강 앙골라를 맞아 센터백 송지은(인천시청)을 중심으로 레프트백 허유진(광주도시공사), 피봇 김보은(경남개발공사) 등 베스트 멤버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경기 초반 상대의 공세에 고전했다.
경기 시작 28초 만에 선취점을 내준 대표팀은 예상과 달리 전반 10분까지 단 한 차례의 리드를 가져오지 못하며 6-6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한국은 전반 중반이 지나고 주포 송지은의 득점이 터지면서 조금씩 공격의 물꼬를 텄고, 김다영(한국체대)이 득점포에 가세하면서 16-11로 달아났다.
전반을 16-13으로 마친 한국은 앙골라 주득점원 달바 페레즈를 막지 못해 18-17로 쫓겼지만 에이스 송지은이 후반 6분부터 10분 동안 혼자 6골을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 24-20으로 점수를 벌렸다. 결국 리드를 잘 지킨 한국은 29-27로 승리를 거뒀다.
송지은은 이번 대회 한 경기 개인 최다인 15골을 몰아넣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위기 때마다 터진 9m 롱슛 3개가 압권이었다. 허유진과 김다영도 4골씩 넣으며 힘을 보탰다.
지난 대회 우승팀인인 한국은 13일 독일과 4강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독일은 한국-앙골라의 16강전 직후 펼쳐진 경기에서 네덜란드를 28-27로 누르고 8강에 합류했다.
독일은 조별예선 C조에서 4승1무(2위)를 기록, 단 한차례의 패배도 당하지 않은데 이어 강적 네덜란드까지 꺾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으로선 독일의 장신 수비벽을 어떻게 뚫어내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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