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청소년대표팀이 세계대회 두 번째 메달을 향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오성옥 감독이 이끄는 여자청소년대표팀은 7월 19일부터 31일까지 슬로바키아에서 펼쳐지는 제6회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일본에서의 감독생활을 마치고 2015년 4월 한국으로 돌아온 오성옥 감독은 1년여 만인 2016년 3월 대한핸드볼협회 전임지도자로 발탁되며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로 첫 데뷔전을 갖는다.
선수단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오성옥 감독은 한국 특유의 조직력을 앞세워 세계대회 두 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 첫 메달은 2006년 김온아, 김한나가 활약하며 2위를 차지한 1회 대회이다. 오성옥 감독은 지난 5회 대회의 영상들을 면밀히 분석했다. 오 감독은 “한국에서 첫 감독 데뷔전이 국제경기라 부담은 된다. 전임지도자 선임 후 지난 대회 비디오를 모두 봤다. 우리나라는 유럽선수들에 비해 개인기가 좋아 개인기로 이번 대회에 승부를 걸어볼 예정이다”며 첫 대회에 대한 부담반, 기대 반의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는 총 24개 팀이 참가하며 우리가 속한 C조에는 루마니아, 프랑스, 노르웨이, 파라과이, 카자흐스탄 등이 속해 있다. 특히 지난해 우승팀인 루마니아가 포함돼 예선부터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신장과 체격이 좋은 유럽선수들을 대상으로 단신 선수들이 많은 한국은 스피드와 팀워크로 무장할 예정이다. “우리는 신장이 작은 선수들이 많다. 특히 유럽을 상대하려면 빠른 공격과 함께 수비 시스템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수비에 대한 조직력을 보강해, 반격을 통한 미들 속공을 선보이려고 한다. 주 공격수들이 160, 164cm로 단신이다. 그래도 개인기술이 좋아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팀 플레이를 중심으로 훈련할 예정이다”며 한국팀의 강점을 살린 전술들을 중점적으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선수들 신장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큰 오성옥 감독은 “이번 대표팀을 맡으며 한국여자핸드볼은 아직도 밝은 미래가 보인다고 생각했다. 황지정산고 김아영 선수는 성인대표팀에 버금가는 개인기술을 지닌 센터백 선수다. 경기 경험은 아직 부족하지만 플레이가 아주 좋다. 수비에서는 인천비즈니스고 송혜수 선수가 신장은 작지만 영리하고 센스가 뛰어나다. 이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이끌어 보겠다”며 미래의 여자핸드볼을 이끌어갈 주역들을 지켜봐 달라는 당부를 아끼지 않았다.
선수단 구성이 늦어지고, 훈련 시간도 많지 않지만 목표는 메달획득이다. 처음이라는 부담감을 떨치고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는 오성옥 감독은 “한국 컴백 후 첫 무대가 국제무대이다. 감회도 깊고, 국제경기라 더 메달에 욕심이 난다. 좋은 선수들과 열심히 훈련해 (메달) 색깔에 상관없이 메달을 따고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뛰어난 개인기에 한국여자핸드볼 특유의 팀워크가 더해져, 더욱 단단해진 우리 여자청소년대표팀의 기분 좋은 소식을 기대해 본다.
[대한핸드볼협회 이정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