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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o2016 특집] '레전드' 임오경-오성옥-홍정호가 말하는 2016 리우올림픽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6.07.13
조회수
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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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로부터 서울시청 임오경 감독, 여자청소년대표팀 오성옥 감독, 국제대학스포츠연맹 홍정호 기술위원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왔다. 9회 연속 올림픽에 진출하는 우리 여자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선배들이 나섰다. 그 누구보다 대표팀의 부담감을 잘 알고 있는 세 사람. 인터뷰 내내 대표팀에 대한 걱정과 함께 그들을 응원하는 간절함과 믿음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Q. 대한민국 여자핸드볼이 9회 연속 올림픽에 진출하는 쾌거를 거두었습니다. 세계 무대에서도 통하는 우리만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임오경 : 한국은 유럽에 비해 팀워크가 좋습니다. 유럽은 개인 플레이가 강한 나라인 반면에 한국은 함께하는 것이 강한 나라입니다. 여기에 좋은 지도자가 많아 체계적인 훈련을 한다는 것이 한국팀의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오성옥 : 예전엔 한국이 가장 빠른 핸드볼을 했다면 이제는 유럽도 좋은 신장을 앞세워 빠른 핸드볼을 추구해요. 하지만 스피드는 비슷해도 조직력에서는 한국이 많이 앞서죠. 한국은 조직력이 무너지면 팀이 무너지죠. 한국의 장점을 살린 핸드볼의 전술은 한일정기전에서도 봤듯이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수비에서 상대 공격을 차단한 후 빠른 미들속공을 성공 시키는 것이 한국의 핸드볼입니다.

 

홍정호 : 우리 한국은 워낙 좋은 선수들, 좋은 선배님들이 많았어요. 예전엔 개개인의 특징을 살린 것이 장점이라면 이제는 우리나라 스타일을 잘 잡아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으로 경기를 잘 풀어나가고, 또한 좋은 지도자들이 선수들을 잘 지도하고 있어요. 좋은 선수들이 조화롭게 팀을 이끌다보니 팀이 단단해지는 것 같아요. 

 

Q. 많은 선수들이 있지만, 특별히 이번 올림픽에 주목해야 할 선수들이 있을까요?

 

임오경 : 아무래도 런던올림픽을 경험했던 선수들이 주축이 될 거에요. 여기에 골키퍼의 방어율이 중요하죠. 국제대회는 워낙 몸싸움이 많아서 훈련이 잘 되어 있어야 해요. 팀의 중심이 되는 선수들이 얼마나 경기를 잘 풀어주느냐가 중요해요.

 

오성옥 : 올림픽에 처음 참가하는 젊은 선수들에게 기대하고 있어요. 어느 정도 경기에 투입될 지 모르겠지만, 젊은 선수들이 성장한다면 이번 올림픽만 아니라 도쿄올림픽에서도 희망이 보인다고 생각해요. 또한 젊은 선수들 중에는 유럽선수 못지않은 파워와 스피드를 가진 선수들이 많아요. 이 선수들이 팀에 얼만큼 영향력을 주느냐, 선배들과 어떻게 호흡을 맞추느냐가 이번 올림픽의 중요한 키워드라고 봐요.

 

홍정호 : 최근 세계 흐름을 보면 골키퍼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어요. 오영란 선배도 대표팀에 합류했는데 아무래도 부담감이 크겠지만 부담감과 책임감을 떨치고 제 실력만 선보인다면 좋을 것 같아요. 또한 오영란 선배와 우선희 선수 등 팀의 베테랑 선수들이 팀을 잘 이끌어 줄 것이라 믿어요. 

 

Q. 조편성이 만만치 않은데, 우리와 조별예선에서 만날 상대팀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임오경 : 우리 조에서는 러시아가 가장 강력한 상대이고, 다른 유럽 팀들도 경계대상이죠. 하지만 실제 예선전에서는 선수들이 힘을 발휘한다면 B조 상위권도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예선보다 8강이 더 중요하죠. 1위로 가더라도 8강 상대는 유럽팀이 될 가능성이 크니 이 부분을 잘 대비해야죠.

 

오성옥 : 예선전을 다 이기면 좋죠. 어쨌든 B조 상위권으로 결선토너먼트에 올라가야 세계 최강으로 손꼽히는 노르웨이 등 A조 강팀과 8강에서 만날 확률을 줄일 수 있을테니까요. 제일 중요한 경기는 러시아와의 첫 경기이고, 이 경기의 승패에 따라 전체적으로 팀 분위기가 달라질 거라고 생각해요.

 

홍정호 : 예선전에서 마음을 놓을 수 있는 경기가 없기 때문에 한 팀 한 팀 맞춤형 경기를 해야 할 것같아요. 좋은 순위로 8강에 진출해야 하기 때문에 예선을 잘 치러야 하지만 러시아와의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무엇보다 선수들이 경기 당일 어떤 퍼포먼스를 내느냐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코칭스탭들과 최상의 경기력을 이끌어냈으면 해요.

 

Q. 여러분이 지금 선수들의 마음을 가장 잘 알 것 같습니다. 지금 선수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임오경 : 올림픽은 4년에 한 번 있는 대회로 아무나 나갈 수 없어요. 팀에서 상대팀을 분석하겠지만 선수들 스스로도 상대를 분석하고 이에 맞춰 자기자신을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책임감을 갖고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길 바라요.

 

오성옥 : 국제대회 경험이 많이 있어도 올림픽은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어요. 선수들이 부담감을 이겨내고 이전까지 해왔던대로 했으면 좋겠어요. 자신감 있게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올림픽에 나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예요.

 

홍정호 : 지금은 몸 관리에 충실해야 해요. 훈련은 열심히 했는데 올림픽을 앞두고 부상이 온다면 팀 전력에 큰 손실이기 때문에 이제 스스로 컨디션 조절과 몸 관리에 소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Q. 마지막으로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임오경 :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여러 선수가 부상을 당해 우리가 힘든 경기를 펼쳤죠. 운도 실력이고 성적도 실력이라고 생각해요. 운은 최선을 다했을 때 따라오는 거라고 생각하고, 메달 색깔에 연연하지 말고 부상선수 없이 올림픽을 마무리했으면 좋겠어요. 심판들의 편파판정에 가슴 아플 수도 있지만 많은 선배들과 협회 관계자 특히, 국민들이 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줬으면 좋겠어요.

 

오성옥 : 선수들을 믿어요.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말처럼 선수들의 간절함이 꿈을 현실로 만들 거라고 생각해요. 좋은 결과를 얻어서 웃는 얼굴로 봤으면 좋겠어요. 멀리서 항상 응원하고 있고, 도와줄 수 있다면 그 어떤 것이라도 도와주고 싶어요.

 

홍정호 : 모든 선수들이 올림픽에 임하는 느낌과 마음가짐이 다를 것이라 생각해요. 이번 올림픽의 결과가 터닝포인트가 되어 대한민국 핸드볼의 활성화로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대범한 마음으로 매 경기 임해줬으면 좋겠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선수들 모두 후회 없는 경기를 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었으면 좋겠어요.

 

 

[대한핸드볼협회 이정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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