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기고] 전국대학핸드볼리그 전반기 종료, 후반기 전망은?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6.07.14
조회수
293
첨부


 

4월 4일 개막한 2016 전국대학핸드볼리그가 전반기를 마치고 휴식기에 돌입했다. 전국대학핸드볼리그는 지난해부터 대한핸드볼협회와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의 협의를 통해 대회 기간과 방식, 경기일정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한 끝에 탄생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전국대학핸드볼리그를 통해 대학스포츠리그 운영이 엘리트 대학선수의 기량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도록 유도함으로써 대학스포츠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국대학핸드볼리그는 그 동안 매년 2~3회에 걸쳐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 대학대회의 경기 횟수를 확대함으로써 대학팀의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은 물론, 팀간 기량 차이를 줄이고 상향 평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홈&어웨이 방식으로 해당 대학교 체육관에서 직접 경기를 진행함으로써 학교 구성원들이 자연스럽게 핸드볼에 관심을 가지고 경기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전국대학핸드볼리그 출범을 결정하는 이유가 됐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이번 전국대학핸드볼리그를 위해 협회 대학위원회를 중심으로 대학핸드볼리그 조직위원회(위원장 정형균)를 구성했다. 또한, 각 대학교 체육대학장과 체육실장, 교수 등을 부위원장으로 선임한 것을 비롯해 대학교 감독, 코치 등을 조직위에 참여시켜 명실상부한 대학스포츠리그의 체계를 갖췄다.

 

6월 11일, 강원대와 조선대의 경기를 끝으로 전국대학핸드볼리그 전반기가 마무리됐다. 초반만 해도 전국대학핸드볼리그에 대한 관심이 낮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각 학교 구성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을 알 수 있었다. 경희대와 한국체대, 원광대 등에서는 동아리 댄스팀, 응원단이 하프타임 공연을 실시해 경기의 재미를 높였다. 한국체대에서는 200명이 넘는 학생들이 경기를 관전하는 등 전국대학핸드볼리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대한핸드볼협회 공식 페이스북으로 전국대학핸드볼리그 관람에 대한 문의도 이어졌다. 전국대학핸드볼리그 관계자는 “전국대학핸드볼리그가 처음이다 보니 초반에는 힘든 점도 있고, 선수들이 리그 흐름에 적응을 못 하는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반응이 좋아졌고 전반기를 마치며 호응도가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대학팀 관계자들은 1년 내내 꾸준히 경기를 치르다 보니 선수들의 기량 발전이나 실전감각 유지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모 대학 감독은 “한 경기를 준비하는데 마치 한 대회를 준비하는 것 같은 기분이다”고 매 경기 집중해 전국대학핸드볼리그를 치르고 있음을 강조했다.

 

경희대의 독주에 도전할 팀은?

 

그렇다면 전반기 6개 팀의 판도는 어땠을까. 전반기를 돌아보면 경희대의 독주가 가장 눈에 띈다. 경희대는 김만호 감독의 지도력에 기본기를 갖춘 실력 있는 선수들이 잘 녹아 들면서 조직적으로 한 단계 앞선 느낌을 받게 했다. 경희대는 라이벌로 불리는 한국체대와의 2차전을 모두 승리로 가져갈 정도로 전반기 최강의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기에도 경희대의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경희대의 뒤를 이어 한국체대와 원광대가 4승2패로 공동 2위를 형성하고 있다. 경희대와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불리던 한국체대는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며 1위 싸움에서 밀렸다. 지난 1월 열린 2016 핸드볼코리아전국대학선수권대회에서 경희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위용이 빛을 잃었다. 그러나 새롭게 팀의 지휘봉을 잡은 김민구 감독의 스타일에 선수들이 녹아 든다면 경기력도 상승할 전망이다. 후반기 한국체대가 경희대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조직력을 극대화시켜야 한다. 원광대는 경희대와 한국체대에 패했지만 4승2패를 거둬 한국체대와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런 기세라면 후반기 경희대와 한국체대의 양강체제를 위협할 수 있는 팀이 될 수도 있다. 상대적으로 체격 조건이 좋은 원광대는 전국대학핸드볼리그 관계자들 사이에서 ‘다크호스’로 불릴 정도로 실력을 갖춘 팀이다. 이들의 후반기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그 뒤를 이어 강원대와 조선대, 충남대가 4, 5, 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강원대는 상위 3팀과의 경기에서 패했지만 나머지 3팀을 꺾으며 5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전반기 부상 선수가 많은 것이 강원대의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휴식기 동안 부상 선수들이 돌아온다면 리그의 중위권을 이끌 팀은 강원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강원대 박현종 감독은 “부상 당한 7명의 선수가 후반기에는 복귀할 것이다. 이들이 돌아온다면 플레이오프를 넘어 결승까지 진출해보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조선대는 1승5패를 기록했다. 충남대에게 거둔 승리가 유일하지만 조선대 역시 무시할 전력은 아니다. 조선대도 부상 당한 선수들이 돌아온다면 후반기 반전을 노릴 수 있는 팀이다. 충남대는 아직 승리가없다.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값진 승리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2016 전국대학핸드볼리그는 8월 8일 충남대와 한국체대의 경기로 재개된다. 후반기에는 6개 팀의 순위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앞두고 있고 실업팀들의 관심도 집중돼있는 만큼 전국대학핸드볼리그를 보는 재미는 더 쏠쏠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 핸드볼만의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오는 8월 푸르른 녹음이 우거진 대학 캠퍼스로 찾아가보자.

 

 

[대한핸드볼협회 윤초화 객원기자]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