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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성장의 계기될 것” 여자주니어대표팀, 세계선수권 7위로 마무리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6.07.18
조회수
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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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준 감독이 이끄는 여자주니어대표팀이 제20회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를 마치고 귀국했다. 

 

여자주니어대표팀은 17일 오전 러시아에서 열린 제20회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를 마치고 무사히 돌아왔다. 조한준 감독이 이끄는 우리 여자주니어대표팀은 지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최종 7위에 그쳤다. 하지만 두 지역을 오가며 연일 치러지는 살인적인 일정 속에서 조별예선 전승을 거두며 유럽 선수들에 맞서 기죽지 않는 플레이로 우리 여자주니어핸드볼의 저력을 충분히 보여주고 돌아왔다. 

 

브라질, 튀니지, 오스트리아, 프랑스, 크로아티아 등과 B조에서 조별예선을 치른 한국은 조별예선 전승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16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첫 경기에서 브라질에게 35-34의 짜릿한 승리를 거둔 것이 조별예선에서 우리 선수들을 전승으로 이끈 원동력이 됐다. 이후 튀니지(38-20), 오스트리아(31-30), 프랑스(32-25), 크로아티아(26-23)를 차례로 제압하고 B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덕분에 A조 16강 진출 팀 중 최약체로 평가된 앙골라와 맞붙었다. 전력면에서 앙골라는 한국의 상대가 되지 못 했다. 하지만 빡빡한 일정 속에 치러진 조별예선의 여파가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 경기에서 한국은 29-27로 승리했지만 경기 막판 추격을 내주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앙골라는 꺾고 8강에서 만난 상대는 독일이었다. C조 조별예선에서 4승1무의 성적을 거둔 독일은 이번 대회에서 짠물 수비로 상대팀을 괴롭혔고, 골키퍼 2명의 방어율이 59.9%를 기록할 정도로 골문을 열기가 쉽지 않은 팀이었다. 그런 독일에 맞서 한국은 후반 7분, 20-17로 앞서며 승리에 다가서는 듯 했다. 하지만 열띤 응원에 힘입은 독일의 추격을 막아내지 못 했고, 결정적인 실책까지 범하며 동점을 허용,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도 살얼음판을 걷는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지만 승부는 나지 않았다. 결국 두 팀의 승부는 승부던지기로 이어졌다. 한국은 침착하게 4번째 슈팅까지 성공했지만 5번째 슈터로 나선 허유진의 슛이 독일 골키퍼에 막히며 이번 대회 첫 패배를 기록, 대회 2연패의 꿈은 무산되고 말았다. 슛을 실패한 허유진과 독일의 마지막 슈팅을 막기 위해 투입된 강은지 골키퍼는 그대로 코트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승부던지기에서 당한 패배 이후 분위기를 바꾸지 못 한 한국은 5-8위 결정전에서 노르웨이에게 24-29로 연달아 패배했다. 이 패배로 7-8위 결정전으로 밀려난 한국의 상대는 조별예선에서 우리에게 3점차로 패했던 크로아티아였다. 한국은 대회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의지로 크로아티아를 맞이했다. 그 결과, 주장 허유진이 8골을 폭발 시켰고, 주포 송지은이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기 전까지 7골을 기록하며 크로아티아를 32-30으로 꺾고, 최종 7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한국여자주니어핸드볼의 저력 재확인

 

비록 모두가 바라던 대회 2연패는 실패했다. 이를 통해 골키퍼와 라이트윙 등 취약 포지션을 보완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았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여자주니어대표팀은 한국 여자주니어핸드볼의 저력을 충분히 증명해냈다. 16강전까지 1패도 안지 않고 8강에 진출한 팀은 이번 대회 우승팀 덴마크, 준우승팀 러시아 그리고 한국이 유일했고, 8강 진출팀 중 비유럽권 국가도 한국이 유일했다. 

 


 

이번 대회 득점상의 주인공 송지은의 활약도 화제가 되고 있다. 송지은은 이번 대회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며 한국이 비유럽권 국가로는 유일하게 8강에 올라가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아프리카의 강호 앙골라와의 16강전에서는 혼자 15골을 퍼부으며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단순히 득점을 올리는데 그치지 않고 순도 높은 골 결정력을 선보이며 9경기에서 총 85득점, 골 적중률 67.5%(126차례 시도·85득점)를 기록했다. 리그와 세계무대의 활약으로 송지은은 임오경-오성옥-김온아를 잇는 센터백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주장 허유진과 레프트윙으로 활약한 김성은 등의 활약도 주목할 만했다. 

 

분명 이번 대회는 앞으로 한국 여자핸드볼을 이끌어갈 선수들에게는 값진 거름이 될 것이다. 조한준 감독은 “아쉽게 8강에서 탈락했지만 이번 대회가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힘든 일정과 낯선 환경 속에서도 잘 싸우고 돌아온 선수들을 감싸 안았다.

 

 

[대한핸드볼협회 윤초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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