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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6.07.22
조회수
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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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핸드볼을 떠올릴 때 항상 등장하는 표현이 있다.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다. 그토록 많이 접했건만, 조금도 식상하지 않는다. 너무나도 오랫동안 멈춰진 올림픽 금빛 낭보의 기억 탓일까. 한동안 찾아오지 않은 ‘우생순’이 너무 그립다. 리우올림픽에서 한국여자핸드볼이 진정한 ‘우생순’을 만들어볼 참이다.
  

 


기적을 향하는 ‘우생순’
우리 여자핸드볼의 도전은 항상 당당했고, 아름다웠습니다. 1988서울올림픽에서 금빛 낭보를 전하며 세계적인 강호로 떠올랐고, 1992년 바르셀로나에서도 역시 금메달을 획득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앞서 1984년과 1996년, 2004년 대회에서 은메달을 땄고 2008년 베이징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러나 4년 전 런던은 서글픈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대회 3~4위 결정전에서 스페인에 패해 아쉽게 4위에 머물렀으니. 여자대표팀은 이제 24년 동안 멈춰진 금빛 시계를 돌릴 참입니다.
 
아픔에서 길 찾은 런던
 비록 기대했던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세계적인 핸드볼을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던 런던 대회였습니다. 세대교체가 급격히 단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어린 선수들이 큰 폭으로 성장해 다음을 기약할 수 있었습니다. 리우올림픽에서 대한민국 낭자들의 ‘승리 DNA''에는 전혀 변함이 없습니다.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죄다 겪었고 2004년 아테네에서 역사를 일군 골키퍼 오영란, 라이트윙 우선희 등 베테랑들이 다시 합류한데다 부상으로 잠시 주춤했던 김온아, 류은희 등이 리우올림픽에서 맹위를 떨칠 멤버들입니다. 여자대표팀은 지난해 10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4전승을 달려 올림픽 티켓을 따내 예선에서 탈락한 남자핸드볼과 다른 행보를 보였습니다.
 

 


유럽의 빈틈을 찾아라!
 역시 다른 종목처럼 유럽이 초강세로 국제핸드볼연맹(IHF) 여자부 랭킹의 한 자릿수는 전부 유럽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독일과 러시아, 헝가리, 노르웨이, 루마니아, 덴마크, 세르비아, 폴란드, 프랑스 등이 치열한 경쟁을 합니다. 당연히 올림픽 예선이 아시아보다 훨씬 버거울 수 밖에 없습니다. 4년 전 런던에서도 메달은 전부 유럽이 싹쓸이했는데, 대회 4강에서 우릴 꺾은 노르웨이가 우승, 몬테네그로가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번에도 유럽의 벽을 넘어야 합니다. 

 12개 출전국 가운데 우리 핸드볼은 러시아, 프랑스, 네덜란드, 스웨덴, 아르헨티나 등과 조별리그 B조에 편성됐습니다. 조 추첨 직전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러시아(2위)와 프랑스(9위)만 우리(10위)보다 앞섰는데, 세계선수권 준우승에 빛나는 네덜란드나 스웨덴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일단 우리는 가장 약체로 꼽히는 아르헨티나를 꺾고 나머지 유럽 국가들과 경쟁에서 최소 1~2승을 따내겠다는 복안인데, 좀 더 유리한 8강 대진과 그 이후 레이스를 감안하면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합니다.
 
체력은 국력
 런던올림픽에서는 2일에 1경기씩 이어지는 살인적인 일정이었습니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습니다. 보름여 남짓한 시간에 예선부터 결승까지 전부 소화해야 합니다. 12개국이 출전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조 상위 4개국이 8강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식인데, 당연히 컨디션과 체력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됩니다. 런던올림픽이 끝난 뒤 대한체육회가 제작한 대회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체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여기에 대회 기간 발생할 수 있는 부상자 발생에 대한 대비도 철두철미해야 합니다.

 


‘명장’ 임영철 감독의 각오
“기적은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다. 노력과 실력 없이 운도 없다. 우리 선수들의 기술은 세계적으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 신구조화가 나름 짜임새 있게 이뤄졌다. 누가 본선에 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모든 선수들이 자격을 갖추고 있다. 메달의 영광을 향해 부지런히 정진하겠다.”
 
‘대표팀 에이스’ 김온아의 각오
“이번이 3번째로 맞이한 올림픽 무대다. 솔직히 2008년 베이징 대회는 막내로 참여해서 그런지 어떻게 뛰었는지조차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리고 4년 전 런던에서는 첫 경기부터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다. 동료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했던 아픔이 있다. 그나마 노하우가 생겼고, 어떻게 해야 할지 나름의 구상이 있다. 경기운영 능력에서도 한결 좋아졌다. 우리가 추구하는 빠른 플레이를 위해 열심히 몸을 만들고 기술을 익혔다. 이번에 더욱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믿는다.”


글 | 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인포그래픽 | 대한핸드볼협회, 네이버 스포츠

사진ㅣ도현석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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