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립 감독이 이끄는 남자주니어대표팀이 2017년 세계남자주니어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남자주니어대표팀은 1일 오후(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제15회 아시아남자주니어선수권대회 3-4위 결정전에서 ‘숙적’ 일본을 33-29로 꺾고 대회 3위를 차지, 내년 열리는 세계남자주니어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확보했다. 비록 결승 진출 실패로 인한 아쉬움은 남았지만 3-4위 결정전에서 일본을 물리치며 유종의 미로 대회를 마감하며 내년 세계대회에서의 선전을 기대케 했다.
남자주니어대표팀의 목표는 결승 진출이었다. 조별예선에서 인도를 손쉽게 제압한 남자주니어대표팀은 박광순, 강석주, 김지훈 등의 활약을 앞세워 바레인을 28-26으로 이기고 조 1위로 8강 리그에 진출했다. 8강에서도 우리 남자대표팀의 기세를 꺾을 팀은 없었다. 남자주니어대표팀은 일본(31-27), 이란(29-27), 이라크(28-22)를 차례로 이기고 전승으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박성립 감독의 계획대로 준결승전 전까지 현지 적응력과 실전 감각을 키우고,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는 등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그러나 준결승전에서 예상치 못 한 복병, 사우디아라비아에게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남자주니어대표팀은 전반전 막판부터 사우디아라비아의 ‘주 공격수’ 알 모신에게 연이어 실점하며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후반전 들어 분위기 반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한 번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남자주니어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에게 28-29의 분패를 당하고 결승 진출의 문턱에서 좌절했다.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티켓이 남아 있었다.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위해 넘어야 할 마지막 산은 일본이었다. 남자주니어대표팀은 남다른 각오로 3-4위 결정전에 나섰다. 일본도 8강 리그전과 달리 만만치 않은 기세였다. 그러나 12골을 넣은 박광순과 최범문, 서현호 등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리고 달아난 남자주니어대표팀은 일본의 추격 의지를 제압하며 대회 3위를 확정하며 2017년 열릴 세계남자주니어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해 결승 진출 실패의 아쉬움을 달랬다.
남자주니어대표팀 박성립 감독은 “중동세를 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세계선수권대회 티켓을 확보하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세계대회에서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1년간 많은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남자주니어선수권대회 3위를 차지한 우리 남자주니어대표팀은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대한핸드볼협회 윤초화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