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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생순은 옛말" 든든한 핸드볼 지원군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6.08.05
조회수
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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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데자네이루=뉴시스】최동준 기자 =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핸드볼 대표팀의 지원단. 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핸드볼협회 본부상황실에서 포즈를 잡고 있다. 왼쪽부터 박주희(28) 전력분석관, 이시연(29), 전진(32) 의무트레이너, 강경두(37) 심리트레이너. 2016.08.05 photocdj@newsis.com


전담 지원팀 5명으로 꾸려…심리트레이너까지

선수촌 밖에 본부상황실 설치

【리우데자네이루=뉴시스】박지혁 기자 = "이제 언론에서 ''우생순''이라는 표현은 그만 써도 되지 않을까요?"

2004 아테네올림픽 여자핸드볼 대표팀의 이야기를 소재로 반향을 일으켰던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은 이후 여자핸드볼의 대명사가 됐다. 

''우생순''은 비인기 종목인 핸드볼 선수들의 애환과 갈등을 잘 그려 잔잔한 감동을 줬다. 당시 안정적인 지원은 기대할 수 없었기에 이 이야기는 더 크게 다가왔다.

아테네올림픽 이후 12년이 지났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앞둔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어떤 모습일까.

배고픔, 눈칫밥은 없다. 대한핸드볼협회는 화끈한 지원으로 임영철호를 돕고 있다.

협회는 5명으로 구성된 전단 지원팀을 리우에 파견했다. 전력분석관 2명, 의무트레이너 2명, 심리트레이너 1명이다.

중앙대 정신의학과 외래교수로 있는 강경두(37) 박사가 선수들의 심리를 책임진다.

프로농구 창원 LG, 서울 삼성, 프로축구 수원 삼성 등에서 심리 상담을 했던 강 박사는 "선수들이 불안함을 느끼거나 심적인 부담을 느낄 때, 바로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스스로 감정을 다잡을 수 있는 법도 상담을 통해 찾는다"고 했다. 

전진(32), 이시연(29) 의무트레이너는 선수들의 몸 상태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이들이다.

전 트레이너는 "선수마다 필요한 재활 부위가 모두 다르다. 매뉴얼화해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훈련이 끝나도 선수들의 몸을 살피느라 쉴 틈이 없다.

박주희(28), 강용구(25) 전력분석관은 한국과 붙을 상대의 전력을 꼼꼼히 살핀다. 매일 늦은 시간까지 영상을 돌려보고, 코칭스태프와 회의를 나눈다. 

박 분석관은 본부상황실에서, 강 분석관은 선수촌에 머물며 정보를 공유한다. 모두 핸드볼 선수 출신이다.

이들도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집에서 나온 지 오래 됐다. 특히 올해 3월 대표팀에 합류한 강 박사는 유럽 전지훈련에 동행했고, 7월 태릉선수촌에도 함께 입촌했다.

그는 "집에는 가지 못하지만 서운해 하진 않는다. 오히려 부인과 딸이 아빠를 자랑스러워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어 "승패에 집착하는 순간부터 집중력은 떨어지게 마련이다. 우리 선수들은 잘 극복하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더했다.

"주위에서 지카 바이러스 걱정이 심하다"는 전 트레이너는 "성적도 중요하지만 선수들 모두 부상 없이 즐거운 올림픽을 치렀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했다.

박 분석원은 "1%라도 선수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어디든 가서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했고, 지원팀의 홍일점 이 트레이너도 "올림픽을 향해 달려온 여자핸드볼 대표팀을 응원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힘들게 왔다. 부상 없이 좋은 성적을 거두길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협회는 선수촌 밖 바하 지역에 별도의 본부상황실을 만들어 혹시 있을지 모를 상황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본부상황실과 지원팀을 위한 숙소 등 총 6채의 집을 빌렸다. 

10여명의 협회 직원과 지역협회 관계자들로 구성된 참관단 24명도 리우에 온다.

핸드볼은 2008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협회장을 맡으면서 새로운 시대를 맞았다. 최 회장은 지난달 31일 연임이 확정됐다. 임기는 4년이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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