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기고] 정규리그 마지막 라운드의 시작, 막판 반전 가능할까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6.08.29
조회수
345
첨부


 

2016 SK핸드볼코리아리그가 여자부 2라운드 잔여 일정을 시작으로 길었던 휴식기에서 깨어났다. 2016 리우올림픽(이하 리우올림픽)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복귀한 대표팀 선수들의 활약 속에 여자부 순위는 지각변동이 있었다. 정규리그 1위를 꿈꾸는 삼척시청은 우선희, 유현지, 심해인, 박미라까지 리우올림픽 대표 선수들을 총출동시켰지만 서울시청과 경기에서 28-28로 무승부에 그쳤다. 이 무승부로 삼척시청은 승점 1점을 획득했지만 서울시청(25-23)과 부산시설공단(23-23)의 경기에서 1승1무로 승점 3점을 더한 인천시청(20점)에게 승점 2점 차의 추격을 내주고 말았다. 서울시청은 후반기 시작은 2위였지만 인천시청에게 23-25로 패하며 3위로 내려앉았다. 서울시청은 부상으로 빠진 주전 피봇 김선해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고, 송해림, 권한나, 최수민 등 대표팀 차출로 빠져있었던 주축들과의 호흡도 삐걱댔다. 

 

인천시청은 ‘주포’ 류은희가 부상에서 돌아와 후반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류은희는 리우올림픽에 출전해 경기감각을 끌어올린 덕분에 수월하게 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또 리우올림픽에서 노익장(?)을 과시한 오영란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이 리그에서도 이어지며 인천시청은 전반기와 같은 두 번째 돌풍을 예고했다. 4위를 달리고 있는 대구시청은 광주도시공사에 덜미를 잡힐 위기에 놓였지만 경기 종료 6초를 남기고 대표팀에서 복귀한 정유라가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신고했다.  

 


 

SK슈가글라이더즈와 부산시설공단의 순위표는 후반기 개막과 함께 변동했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광주도시공사와 경남개발공사를 제압하며 8개 팀 중 유일하게 후반기 연승을 달렸다. 생애 첫 올림픽을 다녀온 유소정은 후반기 첫 경기에서 광주도시공사를 상대로 11골을 뽑아내며 물 오른 실력과 기량을 맘껏 뽐냈다. 부산시설공단은 상대가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인천시청임에도 불구하고 리우올림픽에 출전했던 이은비와 남영신을 출전시키지 않았다. 그러나 두 선수가 없는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부산시설공단은 잘 정돈된 모습으로 인천시청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순위는 5위에서 6위로 밀려났지만 두 명의 주전 없이 인천시청과 대등한 경기를 펼친 것만으로 부산시설공단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젊음을 무기로 한 광주도시공사와 경남개발공사는 승리를 챙기지 못 했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SK슈가글라이더즈를 만난 광주도시공사는 오랜만에 코트에 돌아와서 인지 무기력한 모습으로 패했다. 그러나 대구시청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강경민과 허유진의 득점과 오사라 골키퍼의 선방이 더해져 대구시청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결과는 패배였지만 지난 시즌 보여준 ‘고춧가루 부대’의 모습을 재현하는 듯 했다. 경남개발공사는 SK슈가글라이더즈를 만나 김보은(9골)과 이설화(5골)가 분전했지만 기대했던 1승을 챙기지는 못 했다. 

 

정규리그 마지막 라운드, 막판 반전은?

 

2016 SK핸드볼코리아리그는 9월 2일부터 남녀부 정규리그 마지막인 3라운드에 돌입한다. 남자부의 경우 두산의 정규리그 1위가 확정적이지만 남은 두 장의 플레이오프 티켓의 주인공은 가려지지 않았다. 2위부터 5위까지의 승점 차가 크지 않아 막판까지 피 튀기는 혈투를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여자부도 치열한 순위싸움이 이어질 전망이다. 삼척시청과 인천시청, 서울시청 등 3강의 선두 싸움, 대구시청, SK슈가글라이더즈, 부산시설공단의 4강 싸움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 9월 2일(금) 18:30, 의정부실내체육관 | 서울시청 vs 삼척시청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무승부의 접전을 펼쳤던 서울시청과 삼척시청이 3라운드 첫 경기에서 다시 만난다. 두 팀 다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다. 삼척시청의 경우 이 경기에서 패하고 2위 인천시청이 같은 날 부산시설공단을 이긴다면 1위 자리를 내주게 된다. 최소한 무승부는 기록해야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다. 전반기를 가장 좋은 분위기도 마쳤던 서울시청도 2위 재탈환을 위해서는 삼척시청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우선희, 유현지, 심해인, 박미라와 송해림, 권한나, 최수민 등 대표팀 선후배들의 맞대결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 9월 3일(토) 14:00, 의정부실내체육관 | 두산 vs 충남체육회

 

정규리그 1위 확정까지 단 1승을 남긴 두산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 충남체육회를 만난다. 두산은 전반기 동안 1패도 기록하지 않았을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발휘했다. 사실 큰 이변이 없는 한 두산의 기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휴식기 동안 많은 훈련을 실시한 충남체육회도 후반기 첫 경기 두산을 맞아 승리에 힘쓰겠지만 3위권 진입을 위해서는 이 경기 보다 타 팀과의 경기에 집중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우세하다. 

 


 

▲ 9월 4일(일) 15:30, 대구시민체육관 | 대구시청 vs 인천시청

 

대구시청은 4강 플레이오프를 위해, 인천시청은 1위 도약을 위해 승리해야 한다. 현재까지 분위기는 인천시청이 좋다. 류은희가 복귀한 인천시청은 한 층 높아진 수비벽을 쌓았다. 젊은 선수들도 주니어대표팀에 차출돼 국제대회를 경험하고 돌아왔다. 앞선 두 번의 맞대결에서도 인천시청이 모두 승리해 이번에도 인천시청의 승리 가능성이 더 큰이 사실이다. 그러나 4위 대구시청도 갈 길이 바쁘다. 5위 SK슈가글라이더즈와 승점 차가 2점밖에 나지 않아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인천시청을 잡고 승점을 쌓아야 하는 상황이다.

 

 

 

[대한핸드볼협회 윤초화 객원기자]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