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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PO 진출을 위한 순위 굳히기? 오르려는 자와 막으려는 자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6.09.12
조회수
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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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SK핸드볼코리아리그 정규리그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2016 SK핸드볼코리아리그는 11일 부산기장체육관과 광주빛고을체육관에서 정규리그 3라운드 2주차 일정을 마쳤다. 그 결과, 순위표 위에 이름을 올린 팀들은 순위 굳히기에 들어갔고 플레이오프행 티켓에 멀어진 하위 팀들은 내년을 기약하며 작은 희망을 키워갔다. 

 

우선 남자부에서는 2위 자리를 두고 9월 10일 SK호크스와 신협상무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결과부터 살펴보면 3라운드 시작과 함께 2위 자리를 꿰찬 SK호크스가 승리하며 2위 경쟁의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SK호크스는 전반전 열세에도 불구하고 후반전 신협상무의 실책을 이용해 역습에 성공했다. 이어 접전 상황에서 정수영의 연속득점으로 신협상무의 추격을 따돌렸고, 백원철의 묘기와 같은 슛까지 터지며 2위 굳히기에 성공했다. 반면 신협상무는 이번 패배로 남은 3경기에서 최소 2승을 거둬야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해졌다. 4위 충남체육회와 5위 인천도시공사의 경기는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무승부를 기록하며 두 팀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에 빨간 불이 켜졌다. 충남체육회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SK호크스와 신협상무에게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스러운 일정을 치러야 하며, 인천도시공사는 두산과 신협상무를 이기고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쉽지 않은 상황에 놓였다. 

 

여자부에서는 1위 삼척시청이 SK슈가글라이더즈를 손쉽게 이기고 정규리그 1위까지 매직넘버 ‘-1’만을 남겨두며, 큰 이변이 없는 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2위와 3위의 맞대결은 치열했다. 3위 서울시청이 2위 인천시청을 상대로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서울시청은 전반전 한 때 10골 차까지 뒤졌지만 후반전 집중력을 발휘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인천시청은 전반전 신은주의 부상 여파가 후반전에 여실히 드러났고, 서울시청은 이 허점을 놓치지 않으며 송해림의 득점과 주희 골키퍼의 슈퍼세이브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시청은 이날 승리에도 불구하고 순위 변동이 없어 아쉬움이 남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재대결이 유력한 인천시청에 자신감이라는 값진 경험을 얻었다.  

 


 

지난주 여자부에서 가장 돋보인 팀은 부산시설공단과 경남개발공사였다. 6위 부산시설공단은 5위 SK슈가글라이더즈, 4위 대구시청을 상대로 1승1무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SK슈가글라이더즈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김은경의 프리드로우 슈팅이 골망을 가르며 극적인 무승부에 성공한 부산시설공단은 이 기세를 몰아 대구시청과의 맞대결에서 31-23의 대승을 거뒀다. 덕분에 4위 대구시청과의 승점 차를 2점까지 좁히고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마지막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다. 경남개발공사는 광주도시공사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무려 2년4개월 만에 첫 승점을 기록했다. 경남개발공사는 광주도시공사와의 경기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를 발휘했고 그 결과 연수진이 짜릿한 동점골을 성공했다. 고대하던 시즌 첫 승리를 따내진 못했지만 이번 무승부로 자신감을 되찾고 내년을 기약하게 된 경남개발공사다. SK슈가글라이더즈와 광주도시공사는 1무1패에 만족해야 했다. 

 

오르려는 자와 막으려는 자, 그 운명은

 

2016 SK핸드볼코리아리그 3라운드 3주차는 순위표를 거슬러 오르려는 자들과 이를 막으려는 자들의 대결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민족대명절’ 추석에도 코트 위를 보름달처럼 풍성하게 만들 핸드볼 스타들의 몸을 사리지 않을 열정이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 9월 16일(금) 17:00, 부산기장체육관 | 부산시설공단 vs 서울시청

 

상승세를 탄 두 팀의 대결이다. 앞선 두 번의 맞대결에서는 서울시청이 3골 차 이내로 모두 승리했지만 부산시설공단의 지금 상승세라면 혹시나 이전과는 다른 결과를 기대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인천시청을 꺾은 서울시청도 기세가 바짝 올라있어 쉽게 승리를 내줄 것 같지 않아 대혼전이 예상되는 경기다. 

 


 

▲ 9월 17일(토) 14:00, 부산기장체육관 | 신협상무 vs 충남체육회

 

3위를 지키려는 신협상무와 3위에 오르려는 충남체육회의 혈전이 예상된다. 올 시즌 상대전적도 1승1패로 팽팽하다. 신협상무는 최소 비기기만 해도 3위 자리를 지킬 수 있지만 충남체육회는 반드시 승리해야 3위에 오를 수 있다. 

 


 

▲ 9월 18일(일) 14:00, 부산기장체육관 | 서울시청 vs 대구시청 

 

서울시청은 또 한 팀의 난적을 상대해야 한다. 3위 서울시청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는 4위 대구시청과의 대결이다. 두 팀은 1승1패를 나눠가졌지만 현재 분위기는 서울시청이 좋다. 5~6위 팀에게 쫓기고 있는 대구시청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 9월 18일(일) 15:30, 인천선학체육관 | 인천시청 vs 삼척시청 

 

3라운드 3주차 최대 빅매치를 꼽자면 여자부 1위 삼척시청과 2위 인천시청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이 될 것이다. 첫 경기에서 삼척시청이 6골 차로 완승을 거뒀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는 무승부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마지막 대결을 앞두고 있다. 삼척시청이 16일 경남개발공사와의 대결에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가능성이 높아 선두싸움은 무의미하게 됐지만 삼척시청과 인천시청은 플레이오프 이후 만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라이벌’ 팀의 자존심을 건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대한핸드볼협회 윤초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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