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SK핸드볼코리아리그 정규리그가 마지막 순위 싸움만을 앞두고 있다.
2016 SK핸드볼코리아리그는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인 지난 18일 3라운드 3주차 일정을 마쳤다. 이에 따라 남녀부 플레이오프행 티켓의 주인공이 대부분 결정되었지만 순위는 확정되지 않아 아직 플레이오프 대진표는 예측하기 힘들다. 남자부의 경우, 두산이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그리고 후반기 맹활약을 펼친 SK호크스가 두산에 이어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마지막 플레이오프 티켓의 주인공은 신협상무였다. 신협상무는 플레이오프 티켓을 두고 펼쳐진 4위 충남체육회와의 경기에서 김동철, 강전구 등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했다. 이 승리로 신협상무는 충남체육회를 밀어내고 극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 SK호크스와 신협상무의 순위는 확정되지 않았다. 두 팀 모두 ‘최강’ 두산과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두산과의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순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여자부에서는 삼척시청이 드디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경남개발공사를 꺾고 정규리그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은 삼척시청은 ‘라이벌’ 인천시청마저 제압하며 기분 좋게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인천시청과의 대결은 라이벌전답게 경기 막판까지 대접전이었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삼척시청이 인천시청의 연속 실책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승기를 잡았다. 삼척시청은 이제 마음 편하게 플레이오프 상대를 기다릴 수 있게 됐다.
여자부 2위와 3위도 사실상 확정이다. 서울시청과 인천시청의 희비가 엇갈렸다. 2위를 달리던 인천시청은 SK슈가글라이더즈와 삼척시청에게 발목을 잡혀 그만 3위로 하락하고 말았다. 원선필과 류은희, 신은주까지 이어진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아쉬웠다. 부상의 늪에 빠진 인천시청과 달리 서울시청은 부산시설공단, 대구시청 등 쉽지 않은 팀들을 상대로 값진 승리를 쌓았다. 특히 대구시청전에서는 ‘간판공격수’ 권한나가 21골,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한 경기 최다 득점,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을 새로 써냈다. 이 활약으로 권한나는 서울시청을 2위로 끌어올림과 동시에 개인 득점 순위 1위로 올라섰다. 서울시청의 남은 경기 상대는 경남개발공사와 광주도시공사로 큰 이변이 없는 한 2연승이 가능한 상황이라 2위 확정이 확실시되고 있다. 인천시청 역시 경남개발공사와의 경기만 남겨두고 있어 3위가 확정적이다.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 싸움은 여전히 치열하다. SK슈가글라이더즈가 인천시청과 경남개발공사를 연달아 꺾고 4위에 안착했다. 이효진의 활약이 컸다. 이효진은 두 경기에서 14골, 7어시스트를 기록하는 활약으로 SK슈가글라이더즈에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안겼다. 반면 대구시청은 광주도시공사를 꺾고 무난하게 3라운드 3주차 일정을 시작했지만 서울시청 권한나에게 무려 21골을 실점하며 패배하고 말았다. 이 패배로 대구시청은 5위로 밀려났다. 여자부 4위는 25일 강원 삼척체육관에서 펼쳐지는 SK슈가글라이더즈와 대구시청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여자부 6위부터 8위는 부산시설공단과 광주도시공사, 경남개발공사로 결정됐다. 이번 시즌 다크호스로 명성을 날렸던 부산시설공단은 서울시청전 패배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돼 최종 6위에 만족해야 했다. 광주도시공사와 경남개발공사는 강호들의 등쌀에 밀려 7위와 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SK슈가글라이더즈와 대구시청
2016 SK핸드볼코리아리그 정규리그 유종의 미를 거둘 팀은 어디가 될까. 남자부는 2위와 3위 싸움에 집중해야 하고, 여자부는 마지막 한 장 남은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건 4위 SK슈가글라이더즈와 5위 대구시청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9월 24일(토) 14:00, 서울 SK핸드볼경기장 | 두산 vs 신협상무
시즌 전 두산의 유일한 대항마로 불렸던 신협상무. 하지만 이번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며 두산전 2패를 안고 있다. 정규리그를 전승으로 마무리하려는 두산과 2위 재탈환을 노리는 신협상무의 대결, 그 승자는 어느 팀이 될까.
▲ 9월 24일(토) 14:00, 강원 삼척체육관 | 충남체육회 vs SK호크스
SK호크스도 4위 충남체육회를 상대한다. 충남체육회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이번 시즌 두 팀의 상대전적은 1승1패로 팽팽하다. 2위를 지켜야 하는 SK호크스로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대지만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를 충남체육회도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 9월 25일(일) 14:00, 강원 삼척체육관 | 대구시청 vs SK슈가글라이더즈
대구시청과 SK슈가글라이더즈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이 경기에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이 걸려 있다. 두 팀은 이번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 1승1패를 나눠가졌다. 승자승 원칙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두 팀 모두 승리를 거둬야 한다. 분위기는 2연승을 달리고 있는 SK슈가글라이더즈가 좋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걸린 마지막 경기의 승자는 누구도 쉽게 예측하기 힘들 것 같다.
[대한핸드볼협회 윤초화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