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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우승' 두산 윤경신 감독 "정규리그 SK전 패배 큰 약 됐다"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6.10.02
조회수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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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우승 기쁘다…이제 독주는 힘들 것"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두산 윤경신 감독이 2016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2년 연속 통합우승을 이룬 후 정규리그에서 유일하게 패했던 마지막 SK전이 큰 약이 됐다고 밝혔다.

두산은 2일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2016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3전2승제) 2차전에서 SK를 32-24로 꺾고 우승을 확정 지었다.

두산은 2009년 슈퍼리그로 출범한 이 대회에서 2014년을 제외하면 모두 통합우승을 이룬 절대 강호다.

2013년 1월 두산 지휘봉을 잡은 윤 감독은 그해 두산의 리그 5년 연속 우승을 이끌었으나 2014년 준우승의 아픔을 맛봤다. 

당시 두산에 패배를 안긴 것이 현 SK 선수들이 뛰었던 웰컴론(코로사)이었다. 두산은 2014년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웰컴론을 이겼지만 2,3차전을 연달아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윤경신 감독은 통합우승 후 기자들과 만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문에 휴식기가 있는 등 올해 리그가 굉장히 길어 선수들이 힘들었다"면서 "올여름 더위를 이겨내고 묵묵히 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SK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어 승리한 데 대해 "2년 전과 선수 변화는 있지만, 당시 기억이 있어 긴장했다"면서 "상대 이창우 골키퍼 등에 대해 분석하고 나온게 주효했고,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무패우승을 노리던 두산은 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SK전에서 27-28로 지면서 8승 3무 1패를 기록, 무패우승을 놓쳤다.

윤 감독은 "우승을 조기에 확정 짓고 저도 실수가 있었다. 선수들에게 부상을 조심하자고 했는데 긴장감이 조금 떨어졌다"면서 "그 경기에서 진 것이 큰 약이 돼, 챔피언결정전을 2차전에서 끝내지 않았나 한다"고 밝혔다.

그는 "통합우승해 기쁘다"면서도 "올해 우승했지만 이제 독주는 힘들 것이다. 내년에는 SK도 좋은 선수들을 많이 영입할 것이고 리그가 평준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두산은 전국체전에 출전하지 않는 만큼 올해는 시합이 없다. 내년 2월부터 있을 리그를 준비해야 한다"면서 "지금은 좀 쉬고 싶다"고 웃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1차전 7득점, 2차전 4득점으로 활약한 두산 윤시열은 "모든 팀이 우리를 목표로 나오기 때문에 부담이 있다"면서 "그런 부담을 잘 이겨내고 선수들이 즐기면서 해서 우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윤시열은 "정규리그 MVP를 받을 만큼 특출나게 잘하지 않았기 때문에 팀을 대표해 받았다고 생각했다"면서 "챔피언결정전 때는 MVP를 신경 쓰기보다 열심히 한 것에 대한 보람을 찾고자 했다"고 말했다.

또 "올해 무패 우승을 했으면 리그에서 한 획을 그을 수 있었는데 아쉽고 후회된다"면서 내년 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bsch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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