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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최강’ 두산, SK호크스 돌풍 잠재우고 2년 연속 통합 우승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6.10.02
조회수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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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남자 핸드볼의 최강팀의 면모를 다시 한 번 발휘했다. 

 

두산은 2일 서울 방이동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6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SK호크스를 32-24(12-8, 20-16)로 누르고 내리 2연승을 따내며 역대 다섯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주말을 맞아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두산과 SK호크스의 호쾌한 경기에 감탄을 금치 못 했고, 핸드볼의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이었다. 

 



 

지난 1차전에서 베테랑 윤시열, 정의경을 앞세워 SK호크스의 돌풍은 잠재운 두산은 2차전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 2차전에서는 팀의 맏형인 임덕준이 7골을 뽑아내며 공격을 이끌었고, 홍진기(5골)와 윤시열(4골), 정의경(4골) 등이 안정적으로 득점에 가담했다. 그리고 지난 경기까지 부진했던 박찬영 골키퍼가 완벽히 부활하며 36.4%의 방어율로 두산 골문을 철벽봉쇄 하며 우승에 힘을 실었다.  

 

비록 창단 첫 해 우승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SK호크스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시즌 직전 어렵게 팀을 창단해 리그를 치르는 중에도 어려움이 많았지만 그 어려움을 이겨내고 준우승을 거둔 SK호크스에게 많은 박수가 쏟아졌다. 막내 구단의 미숙함보다는 막내 구단의 패기를 보여준 SK호크스는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두산은 개인 기량이 좋은 SK호크스의 공격을 막기 위해 전진 수비로 맞섰다. 끈질긴 두산의 수비에 SK호크스는 좀처럼 정규리그 3라운드의 기세를 보여주지 못 했다. 특히 팀의 주득점원인 정수영이 윤시열의 수비에 막혀 전반전 27분이 지나서야 첫 득점을 올릴 정도로 고전했다. 박찬영 골키퍼의 선방까지 더해지며 두산은 분위기를 완벽히 장악할 수 있었다. 

 




 

두산은 후반전에도 전반전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윤시열, 정의경뿐만 아니라 임덕준과 홍진기 등 여러 명의 선수가 득점에 가세했다. 특히 임덕준은 SK호크스가 추격을 할 때마다 흐름을 끊는 알토란 같은 득점을 올려주며 두산을 우승 문턱으로 이끌었다. 반면 SK호크스는 김양욱과 이창우 골키퍼가 분전했지만 두산의 골문이 비어있는 상황에서 정수영의 슈팅이 빗나가는 등 운까지 따라주지 않으며 고전했다. 이 틈을 타 두산은 우승의 쐐기를 박는 득점으로 창단 다섯 번째 SK핸드볼코리아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우승이 확정되자 두산 선수들은 코트로 뛰어나와 기쁨을 나누며 2m가 넘는 윤경신 감독의 헹가래로 우승을 자축했다. 

 



 

헹가래 후 선수들에게 애교 섞인 구타(?)를 당한 윤경신 감독은 “아프다”며 엄살을 부렸지만 우승의 기쁨에 아픔도 잊은 모습이었다. 윤 감독은 “이번 시즌은 올림픽 등으로 리그 중간, 중간 기간이 길었고 여름에도 너무 더워 고생이 많았다. 이런 어려움을 묵묵히 견디고 우승해준 선수들에게 고마울 뿐이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년에는 SK호크스도 그렇고 좋은 신인 선수들이 들어올 예정이라 우리가 이번 시즌처럼 독주하기는 힘들 것 같아 이번 통합 우승이 더 기쁘다”며 다른 팀들의 도전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각오였다. 

 



 

한편, 남자부를 마치고 펼쳐진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는 1패를 안은 삼척시청이 서울시청에 25-24(12-14, 13-10)의 역전승을 거두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은 3일 오후 2시 SK핸드볼경기장에서 펼쳐진다. 

 

 

[대한핸드볼협회 윤초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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