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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47연승 신화’ 황지여중 "핸드볼로 전국에 태백을 알리겠다"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6.11.18
조회수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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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여자중학교가 강원도 핸드볼의 자존심으로 우뚝 섰다.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에 있는 황지여중은 지난 4일 강원체육회관 2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35회 강원체육상''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선정한 우수선수단 단체상을 받았다.

 

1969년 창단한 황지여중 핸드볼팀은 10명의 선수가 팀을 이룬 어려운 훈련 여건 속에서도 전국소년체육대회 2연패의 쾌거를 달성했다. 최근 3년간 개최된 국내 10개 대회에서는 ''전승(47연승) 신화''를 써내며 강원도를 넘어 전국 최고의 여자 핸드볼팀으로 자리매김했다. 강원도를 넘어 전국적인 찬사를 받는 황지여중은 이미 핸드볼계에서 작지만 강한 학교로 분류된다.

 

이러한 승승장구에 대해 황지여중 정선아 코치는 "안주하지 않는 태도와 진지한 훈련 태도"를 비결로 꼽는다. 이를 바탕으로 수비와 속공 중심의 핸드볼을 펼치는 중이다. 특히 황지여중은 황지정보산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3팀이 모두 모여 훈련하는데 오히려 이 합동 훈련을 통해 후배들이 선배들을 보며 함께 의지한다고 한다. 체육관 사정이 열악하다고 움츠려있기보다는 다른 방식의 긍정적인 효과를 찾아낸 셈이다.

 

다음은 황지여중 정선아 코치와 일문일답.

 

-강원체육상 우수선수단 단체상을 받았다. 선수단이나 팀 분위기는 어떤가.

 

강원체육상이 생긴 이래 35년 만에 첫 중학교팀 수상이라고 한다.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 교장 선생님을 비롯해 서창호 부장님, 학부모님, 선수단 모두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태백과 강원도를 전국에 알리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하자는 분위기다.

 

-최근 3년간 국내 10개 대회에서 47승 전승을 했다. 전국 최고의 팀으로 손색없는데 비결은 무엇인가. 혹시 특별한 훈련 방법이라도 있나?

 

2014년도 지역평가전에서 연장전 끝에 아쉽게 패한 경험이 있다. 그때 처음으로 전국소년체육대회 출전이 물거품 됐다. 그 이후 코치인 저를 비롯해 선수들 모두 훈련에 임하는 자세가 진지해졌다. 돌아보니 저한테도 그때가 새로운 계기가 된 것 같다. 지금은 한 게임 한 게임 대회를 치르면서 더욱 성장해가고 있는 모습이다. 기초 체력을 바탕으로 수비에 집중하고 속공과 선수 개개인의 개인기를 활용한 조직적인 플레이가 잘 이뤄지고 있다. 훈련 방법은 특별한 방법이 있다기보다는 합동 훈련을 비결로 꼽고 싶다. 태백에 있는 초중고 여자핸드볼팀은 체육관 사정이 열악해 황지정보산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모여 훈련한다. 그렇게 합동 훈련을 하면서 후배들은 선배들을 보고 배우며 서로 의지한다. 태백 여자팀 총감독을 맡고 계신 황지정보산업고등학교 이춘삼 감독님을 중심으로 팀 훈련을 하면서 선수들이 서로 게임 파트너가 돼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남은 대회로는 전국 중고선수권대회가 있다. 다 이기면 11연패가 될 것 같은데 준비 상황은 어떤가?

 

아쉽게도 12월 대회는 출전이 어려울 것 같다. 선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재 3학년 선수 5명이 졸업 예정이다. 그렇다고 입학 예정인 6학년을 바로 실전에 합류시키기엔 역부족이다. 차분히 준비해서 내년 시즌 강원도 평가전부터 준비하고 맞춰야 할 것 같다. 연승은 현실적으로 이젠 힘들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예전부터 태백과 인근 삼척까지 핸드볼로 유명하다. 실업팀 원더풀삼척도 강팀으로 알려졌다. 좋은 선수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처럼 지역 핸드볼이 강한 이유가 뭘까?

 

태백과 삼척은 지역평가전이 있다. 지역평가전을 이겨야 전국체육대회 출전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선수와 지도자 모두 스트레스가 상당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좀 더 강한 정신력을 갖추고 평가전을 통해 기량을 점검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아무래도 전국 대회 단위 대회에 나갔을 때 타 팀들보다 긴장을 덜 하고 위기에 더 강한 것 같다.

 

-황지여중 선수들은 주로 황지정보산업고등학교로 진학한다고 들었다. 지도하는 코치 입장에서 선수들 자랑 부탁한다. 그리고 앞으로 이 선수들이 어떤 선수로 성장했으면 좋겠는가?

 

일단 선수들이 자만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러면서도 자신감 넘치게 플레이했으면 좋겠다. 특히 실력만큼이나 인성을 갖춘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 선수 개개인을 풀어보자면 하지원(피벗·PV)은 음식을 잘 먹어서 체격이 좋아 피벗을 보기에 유리하다. 한 손 캐치로 바로 슛 동작이 연결되는 것도 장점이다. 항상 진지하고 훈련하면서도 질문이 많은 선수다. 듬직하고 한결같다.

 

최경빈(레프트백·LB)은 기본자세가 좋다. 패스 능력과 힘도 좋으며 특히 중거리 슛 명중률이 높다. 정확성과 힘을 모두 겸비한 다재다능함이 강점이다. 우빛나(센터백·CB)는 흔히 ''볼 빨''이라고 하는 볼의 강도가 좋다. 달리기가 빠르고 기본적으로 플레이에 센스가 있다. 뛰어난 판단력과 골 결정력이 높은 선수다. 신현지(라이트백·RB)는 중요한 순간에 강한 선수다. 팀이 위기일 때 해결사 역할을 한다. 슛과 패스 모두 좋으며 몸싸움에도 강하다. 강채원(레프트윙·LW)은 일대일 페인트와 슛이 좋다. 속공도 매우 빠르다. 거의 100% 득점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면 된다.

 

 

[대한핸드볼협회 임정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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