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후 4년간 대한핸드볼협회(이하 협회)를 이끌어나갈 제26대 집행부가 힘찬 박수를 받으며 그 모습을 드러냈다.
협회 제26대 집행부는 11월 24일 대한체육회 인준을 마치고, 11월 25일 공식 출범했다. 이번에 구성된 제26대 집행부는 전문체육인과 학교체육인, 생활체육인, 비경기인을 비롯해 외부 공모를 통한 임원 선임까지 충실하게 반영됐다는 평가이다. 집행부 임원은 부회장단 7명을 비롯해 상임이사 9명을 포함한 이사진 21명, 행정감사 1명 등 총 29명이다. 선출 임원은 국가대표 선수 출신 8명, 생활체육인 9명, 여성 3명, 외부 공모 인사 6명 등으로 고르게 분포됐다.
특히, 이번 집행부 임원에는 금메달리스트 여성 임원 3명이 선임돼 눈길을 끈다. 1988년 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성경화 부회장은 71년 대한핸드볼협회 역사에 최초 여성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또한 1988년과 1992년 연속 금메달 신화를 쓴 여자핸드볼의 전설인 한현숙 이사와 1992년 금메달리스트 차재경 이사도 제26대 협회 집행부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출범에 이어 12월 1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제26대 집행부 제1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전체 29명의 이사 중 23명 참석으로 성원을 충족한 이사회는 최근까지 협회 회장직무대행과 부회장을 역임했던 한정규 전 부회장의 축사로 시작되었다. 한정규 전 부회장은 “이번 집행부는 경기인과 비경기인,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 등 다양한 분야와 출신의 이사님들로 조화롭게 구성되어 기대가 크다. 4년 후 도쿄올림픽을 향해 사명감을 갖고 각자의 자리에서 대한민국 핸드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제26대 집행부에 대한 기대를 드러낸 동시에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이어 제26대 집행부는 저마다의 각오와 포부를 밝히며 대한민국 핸드볼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힘쓰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사들의 첫 인시가 끝나고 여러 안건을 논의됐다. 12개 전문 및 분과 위원회 중에서 경기력향상위원회를 비롯한 11개 분과위원회의 위원을 ''위촉''하는 것은 물론, 9개 위원회에 대해서는 위원장을 위촉했다. 심판위원회와 스포츠공정위원회는 각 위원회의 내부 호선에 의해 위원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핸드볼 국가대표팀의 경기력과 국제 경기력 향상을 책임질 경기력향상위원장에는 한국 구기종목 최초의 금메달이라는 쾌거를 일궈냈던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핸드볼팀을 이끈 고병훈 전 감독이 위촉됐다.
또한 초등위원장(이재영 부회장, 전 컬러풀대구 감독), 중고등위원장(이춘삼 부회장, 황지정보산업고 교사), 실업위원장(김진수 서울시핸드볼협회장), 경기위원장(김영진 이사, 시흥 은행중 교사), 여성위원장(성경화 부회장, 1988년 금메달리스트), 저변확대홍보위원장(이상현 이사, 신문유통원장), 생활체육위원장(박완균 전 부회장), 선수위원장(김대희 이사, 한국스포츠개발원 연구원)도 이날 이사회에서 함께 위촉됐다.
다음은 제26대 집행부 부회장단의 출사표다.
최병장 상임부회장 : 상임부회장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내년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을 준비하는 시기가 될 것입니다. 집행부 이사님들과 노력해 대표팀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생활체육, 저변확대 측면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 핸드볼이 다시 국민들로부터 사랑 받는 스포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해야 할 저변확대 등 생활체육핸드볼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도 꾸준히 전개해나갈 예정입니다. VISION 2020의 마지막 4년이기 때문에 핸드볼인으로서 핸드볼의 프로화, 3대 인기 스포츠 진입에 앞장서 회장사에서도 후원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송진수 수석부회장 : 통합핸드볼협회가 출범한 이후 첫 집행부가 드디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 자리에 수석부회장으로 많은 임원분들과 함께 대한핸드볼협회를 위해 일할 수 있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 4년 동안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대한민국 핸드볼이 더욱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한 발 더 뛰겠습니다.
이재영 부회장/초등위원장 : 현역 감독을 그만두면 핸드볼과는 인연이 끝나는 줄 알고 씁쓸했는데 협회에서 이렇게 중책을 맡겨주셔서 어깨가 무겁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핸드볼을 해왔고 핸드볼이 있었기에 제가 살아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힘 닿는데 까지 핸드볼이 발전할 수 있도록 이 자리에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안양옥 부회장/대학위원장 : 제26대 집행부의 일원이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대학교 때까지 핸드볼 2부 리그 선수로 활동을 해온 결과 핸드볼은 교육적인 가치가 큰 스포츠입니다. 이 가치를 전국민에게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 전문체육뿐만 아니라 통합핸드볼협회로서 핸드볼 모든 분야의 발전을 위해 집행부 모든 분들과 힘을 합쳐보겠습니다. 대학위원장으로서 교육대학교대회와 교육대학팀 활성화, 전문대학 핸드볼팀 창단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해 대학핸드볼을 성장시키겠습니다.
이춘삼 부회장/중고등위원장 : 저는 중고등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중고등핸드볼과 대한민국 핸드볼의 발전을 위해서 미흡하지만 항상 연구하고 노력하는 자세로 임하면서 제26대 집행부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길병송 부회장/발전전략위원장 : 최근까지 협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한정규 전 부회장님의 후임으로 그 역할을 맡아나가게 됐습니다. 협회 기획재무이사로 여러 상황을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공부 중인데 아직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한정규 전 부회장님께서 일궈 놓으신 족적을 제가 맡게 돼서 걱정도 많지만 힘을 내서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핸드볼인들의 염원에 맞게 그 가교 역할도 잘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성경화 부회장/여성위원장 : 저는 1984년 올림픽과 1988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은퇴한 이후 한동안 대한민국 핸드볼에 힘을 보태지 못하고 소홀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좋은 기회를 얻어 대한민국 핸드볼을 위해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쁘고 설렙니다. 대한핸드볼협회 71년의 역사상 여자로서는 처음으로 임원이 되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여성위원회 위원장으로 앞으로 대한핸드볼협회에 더 많은 여성 임원이 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리우올림픽을 마친 후 다양한 평가회와 토론회를 통해 핸드볼 내외부의 각계각층 의견을 종합해 협회 집행부 임원 구성을 마치고 협회 운영의 쇄신을 위한 여러 혁신책을 마련해 본격적으로 시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한핸드볼협회는 리우올림픽을 돌아보고 향후 올림픽 및 국제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의미에서 ''2016 리우올림픽 백서''를 차주 중에 출간해 반면교사로 삼을 예정이다. 아울러 빠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1월 중에는 여자대표팀 전임감독을 공개 선발하는 등 한국 핸드볼의 저변확대와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발빠른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핸드볼협회 윤초화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