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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공격적인 투자’ 부산비스코, SK핸드볼코리아리그 신흥강자로 떠오르다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6.12.15
조회수
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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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비스코가 리빌딩의 방점을 찍으려 한다. 공격적인 투자로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신흥 강자로 단번에 떠오르겠다는 계산이다. 운동하기 좋은 구단으로 거듭남과 동시에 선수들에겐 도약할 수 있는 팀으로 변화하겠다는 밑그림을 그려뒀다. 15일에는 핸드볼 실업팀 최초로 유럽 전지훈련도 떠났다. 강재원 부산비스코 감독은 스위스와 독일 등지를 돌며 현지팀과 직접 맞붙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강 감독은 ''레전드''이자 핸드볼계를 대표하는 대선배로서 선수들과 소통의 끈을 놓치지 않겠다는 철학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다음은 강재원 감독과 일문일답.

 

-부산비스코가 작년보다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고 들었다. 선수들이 운동하기 좋은 팀이라는 얘기도 나오는데 구체적인 설명을 하자면?

 

저희는 재작년부터 리빌딩 하는 과정에 있다. 우선은 패배의식에 젖어있던 팀 분위기를 바꾸려고 노력 중이다.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것은 부산비스코의 예산 외 스폰서십을 구축한 덕분이다. 선수들을 스카우트하는 과정에서 스폰서들이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저희 구단은 대한핸드볼협회 최태원 회장이 추구하는 2020 프로젝트를 완수하기 위해 젊은 선수들을 발굴하고 키우는 것에 집중한다. 선수들이 발전하는 만큼 많은 혜택을 돌려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은 부산비스코와 스폰서십 회사들의 도움이 있기에 가능하다.

 

-핸드볼 실업팀 최초로 15일에 유럽 전지훈련을 간다고 들었다. 어떻게 추진된 훈련인가?

 

여자 핸드볼 실업팀이 유럽 전지훈련을 가는 것은 국내 최초일 거다. 유럽 전지훈련 스케줄은 15일 스위스 출발이 시작이다. 이후 16일부터 19일까지 스타트컵에 출전할 계획이다. 스타트컵 참가 팀은 총 6팀이고 저희를 포함해 스위스, 프랑스, 독일, 슬로베니아, 프랑스 등 전부 유럽팀이 나온다. 스타트컵은 20년이 넘은 역사를 갖고 있는 국제대회이자 유럽 겨울 대회에서 3번째로 큰 대회이기도 하다.

 



-스타트컵이 결국 좋은 경험의 장이 될 것 같다. 그 외 훈련 일정은 어떻게 되나?

 

스타트컵을 마치면 20일부터 독일로 간다. 독일에선 1부 리그 7위 팀과 친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번 전지훈련의 목적과 계획은 내년 2월부터 개최되는 SK핸드볼코리아리그를 준비하는 것이다. 실전 감각을 익히는 것이 첫 째다. 체격이 큰 유럽 선수들과 맞붙어 경쟁력을 키우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개인적으론 유럽에서 부산비스코를 알리면서 그곳에서 우리 팀과 선수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 만약 유럽에서 우리 선수들에게 콜이 들어온다면 언제든지 유럽 진출 기회를 줄 수 있도록 하겠다.

 

-유럽 진출을 장려해주는 팀과 감독이 있다니 선수들은 행복할 것 같다. 게다가 최근 선수단 내부를 보면 부산비스코가 재활 트레이너 2명을 고용했다고 들었다. 어떤 면을 기대한 변화인가?

 

현재 우리는 최근 영입한 류은희, 심해인, 김은경, 이은비 4명의 선수에게 재활 퍼스널 트레이닝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선수 보호 차원이다. 퍼스널 코치를 두고 매주 월, , 금 총 3일에 걸쳐 선수들의 근력, 웨이트 트레이닝, 순발력 등 보강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트레이너의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부산 최고의 퍼스널 트레이닝 센터의 재원이란 건 확실하다.

 

-재활 트레이너 영입에 대해 선수들 반응은 어떤가?

 

기존에 했던 웨이트 트레이닝에 비해 퍼스널 코치를 두고 하는 트레이닝은 2가지 효과를 얻고 있다. 기존 팀 웨이트 트레이닝은 14명이 함께 훈련을 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하지만 퍼스널 트레이닝은 개개인을 집중적으로 훈련시키고 약한 부위를 강화하는데 목표를 둔다. 보강이 필요한 선수들은 매우 흡족해 하고 있다. 저도 큰 효과를 볼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최근 변화의 바람 속에서 지난달 영입한 국가대표 류은희와 심해인 얘기를 빼놓을 수 없다. 이 선수들의 어떤 점에 주목하고 있나?

 

이 선수들을 주목하는 것은 우리 팀이 어린 선수들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경험 있는 선수들이 들어오면서 분위기가 바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작년과 재작년을 돌아봐도 우린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는 시점에서 올라가지 못했다. 이 선수들이 앞으론 그런 단계에서 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듣고 보니 경험과 팀의 구심점 역할을 기대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이 선수들의 장점은 뭔가?

 

심해인 선수는 수비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공격에서는 11 돌파 능력이 좋기 때문에 여러 패턴 공격을 할 수 있는 좋은 선수다. 류은희 선수는 말이 필요 없는 선수다. 다만 리우올림픽 전부터 슈팅 타점이나 11 돌파 능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는데 걱정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어느 선수보다 월등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자신감만 회복한다면 될 것으로 보인다. 팀으로서는 두 선수가 들어오면서 수비 형태에 많은 변화를 가질 수 있게 됐다. 또 우리는 백업 선수들이 충분하다. 주전 선수들이 60분 동안 풀게임을 소화하지 않아도 교체 가능한 선수가 있다는 장점을 이들 덕분에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확실한 계산에 따른 영입이라고 본다. 끝으로 강재원 감독하면 예전부터 ''칭찬 리더십''이란 표현이 따라붙는다. 레전드로 불리는 핸드볼 대선배로서 선수들과 팀을 어떤 철학 속에서 끌고 갈 생각인가?

 

칭찬 리더십이란 표현은 조금 과하다. 다만 저는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선수들과 소통을 중시하고 있다. 개개인의 능력을 팀에 전가시켜 하나의 완성된 팀워크를 지닌 팀을 만들고 싶다. 선수들이 핸드볼을 사랑하고 언젠가 핸드볼을 그만 두었을 때에도 핸드볼을 했다는 것을 자랑스러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대선배로서의 목표다.

 

 

[대한핸드볼협회 임정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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