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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유망주 양성의 장’ 제1회 김종하배 전국꿈나무대회 성황리 폐막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6.12.20
조회수
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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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핸드볼 부흥에 큰 공헌을 한 대한핸드볼협회 김종하 명예회장을 기억하자는 의미를 담은 제1회 김종하배 전국꿈나무핸드볼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제1회 김종하배 전국꿈나무핸드볼대회는 12월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일대에서 펼쳐졌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까지 전국꿈나무대회라는 이름으로 펼쳐졌으며 국내  유일의 전국초등핸드볼대회이다. 대한민국 핸드볼의 미래라 불리는 전국 남녀 초등부 40개 팀이 참가해 남녀 각각 5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예선을 치르고 상위 토너먼트를 진행해 우승 팀을 가렸다. 

 

14일에는 서귀포시 신성리조트 대연회장에서 대회의 개막을 알리는 개회식이 진행됐고 김종하 명예회장도 참석해 대회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기도 했다. 가족들과 함께 개회식에 참석한 김종하 명예회장은 참가 선수 500여명이 모여있는 대연회장을 바라보며 남다른 감회에 잠긴 듯 했다. 개회식을 앞두고 김 명예회장의 과거 업적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시청한 선수들도 김 명예회장이 등장하자 큰 박수를 보냈다. 

 


 

김종하 명예회장은 1988년 서울올림픽 등 대한민국 핸드볼의 빛나는 역사를 선수들에게 생생하게 전하며 “과거 우리 선수들이 일본 선수들에게 지는 것이 분해서 한 달 동안 독일과 모스크바에 머물며 한국만의 핸드볼을 만들기 위해 연구를 하기도 했다. 그 덕분에 지금도 국제핸드볼연맹 책자에는 핸드볼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는데 한 가지는 유럽 스타일의 핸드볼이고, 또 한 가지는 아시아 스타일이 아닌 한국 스타일의 핸드볼이라고 쓰여 있다. 바로 이 한국 스타일의 핸드볼을 여러분이 이끌고 나가야 한다. 훌륭하게 자라서 아시안게임을 넘어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딸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해주길 바란다”며 꿈나무 선수들에게 대한민국 핸드볼의 자긍심을 심어주었다. 

 

이어 대한핸드볼협회 박천조 원로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박천조 원로회장은 “김종하 명예회장님은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대한체육회장과 대한핸드볼협회장을 겸임하며 대한민국 핸드볼을 육성하는데 열과 성을 다하신 분이며 대한민국 핸드볼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설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해주셨다. 그래서 지난 유니버시아드대회 때 김종하 명예회장님의 이름을 딴 대회를 개최하고자 계획해 마침내 제1회 김종하배 전국꿈나무핸드볼대회가 열리게 되었다. 여러분도 김종하 명예회장님의 정신을 이어받아 실업 선수 그리고 국가대표 선수가 되어 대한민국 핸드볼이 세계 핸드볼의 정상에 올라설 수 있게 훌륭한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천안 성정초•천안서초, 남녀부 우승 

 


 


 

개회식을 마치고 15일부터 본격적으로 대회가 시작됐다. 남녀부 40개 팀이 서귀포다목적체육관, 효돈생활체육관, 서귀포고등학교체육관(대정체육문화센터), 서귀포중학교체육관 등 4개 경기장에서 19일까지 조별예선, 8강, 4강 경기를 치러 결승 진출 팀을 가렸다. 그 결과, 남자부에서는 천안 성정초(이하 성정초)와 인천 부평남초(이하 부평남초)가 결승에 진출했고 여자부에서는 천안서초와 정읍서초가 조별예선에 이어 또 한 번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앞서 펼쳐진 여자부 결승에서는 천안서초가 정읍서초를 20-15로 제압하고 대회 전승 우승을 차지했다. 천안서초는 팀의 ‘해결사’ 김다빈이 홀로 18점을 폭발시키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김다빈은 전반전부터 득점포를 가동했다. 정읍서초는 김다빈의 득점을 막아보려 애를 썼지만 김다빈의 득점은 좀처럼 멈출 줄 몰랐다. 정읍서초의 집중 수비에도 김다빈은 팀의 ‘에이스’다운 활약을 이어갔다. 

 

후반전 들어 정읍서초의 아쉬운 실책까지 이어졌고 이 실책으로 점수 차는 5점까지 벌어졌다. 정읍서초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 조민서(5점)와 김채현(3점)이 8점을 합작하고 박신우, 이태은, 황수미 등이 2골씩을 득점하는 등 고른 활약을 펼쳤지만 김다빈을 막지 못 해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지 10여 년 만에 첫 우승에 성공한 천안서초 송은주 코치는 경기 후 많은 눈물을 흘렸다. 결승전 당일 선수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눈물을 흘린 송 코치는 열심히 대회에 임해준 선수들에게 우승의 모든 공을 돌렸다. 여자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김다빈은 “코치 선생님이 못 해도 실망하지 말고 잘하라고 격려해주셨는데 그 말 덕분에 오늘 경기에서 더 잘한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진 남자부 결승에서는 성정초가 부평초를 22-17로 꺾고 이번 대회 무패 우승에 성공했다. 성정초는 한현우가 양 팀 최다인 11점을 득점해 남자부 최우수선수에 선정됐고, 정우진도 7점을 보태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성정초는 경기 초반부터 부평초를 압도했다. 예선전과 달리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던 부평초는 좀처럼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 했다. 성정초 김재규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은 부평초의 기세를 꺾기에 충분했다. 그 사이 성정초는 한현우와 정우진 등이 득점을 해내며 전반전에만 8점 차로 크게 앞섰다. 

 

후반전 부평초가 전열을 가다듬고 수비에 집중해 경기를 풀어나갔다. 수비 성공에 자신감을 얻은 부평초는 최현진(6점)과 차태준(7점) 등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부평초의 주득점원인 강민우가 성정초의 수비에 막혀 득점을 올리지 못 한 것이 아쉬웠다. 부평초의 마지막 추격은 결국 시간에 쫓겨 역전으로 이어지지 못 했고 우승은 성정초에게 돌아갔다. 

 

성정초 이민진 감독은 “말로 표현 못 할 정도로 기쁘다. 우승을 할 수 있게 옆에서 도와주신 교장 선생님을 포함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첫 단추를 잘 꿴 만큼 동계훈련을 잘 해서 내년에도 전국대회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현우도 “첫 우승이라 정말 기쁘다. 2등, 3등을 했을 때보다 훨씬 기쁘다”며 천진난만하게 웃어 보였다. 

 

 

[대한핸드볼협회 윤초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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