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SK핸드볼코리아리그가 2월 3일 서울에서 개막해 6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남자부는 두산의 통합 3연패 도전과 함께 두산의 아성에 맞불을 놓을 팀이 어느 팀이 될 지가 최고 관심사로 꼽힌다. 여자부는 류은희의 이적이 전체 판도를 뒤흔드는 가운데 서울시청, 부산시설공단, 삼척시청 3팀의 우승을 향한 도전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남자부가 4라운드로 늘어나며 더욱더 치열한 순위싸움을 기대케 하고 있고, 청주에서 처음으로 리그가 열리며 청주시민에게도 핸드볼의 재미와 감동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
<류은희, 심해인, 이동명의 이적이 가져올 변화>
2017 시즌 핸드볼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가장 큰 변화는 굵직굵직한 대형 선수들의 이적 소식이다. 특히 국가대표 에이스 류은희의 부산시설공단 이적은 핸드볼 팬들이라면 누구나 입을 떡 벌릴 놀라운 사건이었다. 인천 태생으로 줄곧 고향을 지켰던 류은희는 이제 부산에서 제 2의 핸드볼 인생이라는 큰 그림을 그릴 준비에 들어갔다. 또한, 류은희 외 심해인의 이적까지 더해져 부산시설공단은 단숨에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그 밖에도 배민희가 컬러풀대구 유니폼을 입게 됐고, 정소영의 광주도시공사 이적, 원미나의 경남개발공사 이적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대거 팀을 옮기며 한층 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자부는 이동명의 인천도시공사 이적이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박찬영 골키퍼와 두산의 뒷문지기를 양분했던 이동명은 정들었던 두산의 골문을 떠나 인천도시공사의 뒷문을 책임지게 됐다. 그 밖에 홍진기(인천도시공사 이적), 김동명, 김신학(이상 두산 이적), 나승도, 강전구(이상 상무 제대, 두산 복귀), 이은호(상무 제대, 충남 복귀), 하민호, 황도엽, 정관중(이상 상무 입대) 등 주전급 선수들의 큰 움직임이 많아 이들의 이적이 순위싸움에 어떤 역할을 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게 하고 있다.
<대형 신인의 등장, 핸드볼의 미래 밝힐까>
2017 시즌에는 남녀부 모두 차세대 대표팀을 이끌 대형 선수들이 실업무대에 진출해 그 가능성을 평가 받는다.
우선 남자부는 SK호크스에 입단하는 오승권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경희대를 졸업한 오승권은 세계주니어선수권과 지난해 광주에서 열린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등 국제대회를 거치며 착실하게 성장해 대표팀의 차세대 센터백으로 주목 받고 있다. SK호크스 입단 후 곧바로 군에 입대한 지형진도 주목 해볼 만 하다. 180대 초반으로 골키퍼로는 비교적 작은 신장이지만 특유의 민첩성을 바탕으로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세계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여자부는 박새영(경남개발공사, 전체1순위), 김수정(부산시설공단, 전체3순위), 조수연(SK슈가글라이더즈, 전체4순위) 등 한국체대를 졸업한 중고 신인 3인방의 활약이 기대된다.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 우승 멤버이기도 한 그들이 과연 실업무대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골키퍼로는 신인 드래프트 최초로 1순위의 영광을 안은 박새영의 활약이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박새영이 당장 성인 국가대표 주전 골키퍼로 뛰어도 손색이 없다고 할 만큼 실력을 인정받는 만큼 그녀의 활약에 따라 경남개발공사가 올 시즌 대이변을 일으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 밖에 박조은(광주도시공사, 전체2순위), 김아영(컬러풀대구, 전체5순위) 등의 활약도 기대해 봄직하다.
<경기수의 증가>
2017 시즌에는 리그 운영방식도 일부 변경된다. 가장 큰 변화는 경기 수의 증가. 2017 시즌 남자부는 총 4라운드의 경기가 치러진다. 여자부는 기존처럼 3라운드로 진행된다. 따라서 남자부는 팀당 16경기, 여자부는 팀당 21경기를 치르는 등 정규리그 동안 총 124경기가 열리게 됐다. 2016 시즌에 비해 10경기가 늘어났고, 핸드볼 팬들은 그만큼 선수들의 열정적인 플레이를 볼 기회가 더 많아졌다.
2017 시즌에는 청주에서도 처음으로 핸드볼코리아리그가 열린다. 청주는 지난해 창단한 SK호크스의 홈이다. 청주공고와 일신여고의 핸드볼 팀이 있는 청주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기뿐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청주에서 리그가 열리며 2017 SK핸드볼코리아리그는 서울, 의정부, 인천, 대구, 부산, 광주, 삼척, 청주 등 총 8곳에서 대회가 열린다.
그 밖에 두 개 장소에서 동시에 진행되었던 지난해와 달리 1개 장소에서만 경기가 진행되며 여자부 경기 사이에 남자부 경기가 진행된다. 2년 만에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방식을 변경한 셈. 다음 경기가 열리는 시간도 1시간 30분에서 2시간으로 변경했다. 또한, 하루 3경기가 열릴 경우 평일에는 오후 3시부터, 주말에는 12시부터 경기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