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SK핸드볼코리아리그가 서울시청과 부산시설공단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의 대장정에 스타트를 끊었다. 2월 3일 개막한 2017 SK핸드볼코리아리그는 7월 12일까지 남자 4라운드, 여자 3라운드로 53일간 총 133경기가 서울을 비롯해 8개 도시에서 열리게 된다.
6개월의 대장정, 다양한 즐길 거리와 함께 그 성대한 막을 올리다.
2017 SK핸드볼코리아리그가 2월 3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개막했다. 특히 개막 당일에는 평일 낮임에도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았고, 다양한 이벤트 및 부대행사를 즐기며 리그 개막에 대한 기다림을 즐거움으로 표출했다.
우선 경기장 야외에서는 핸드볼팬들을 위한 ‘핸드볼 체험’ 행사장이 마련됐다. 핸드볼 체험은 팬들이 직접 핸드볼을 던져 원하는 상품명이 적힌 목표물을 맞추는 게임으로 참가자에게는 아산 스파비스 이용권부터 무릎담요, 로아커 웨하스 등 다양한 상품이 제공됐다. 뜻하지 않은 기회에 상품을 획득하려는 사람들의 줄이 끊이질 않았고 참가 후에는 자연스레 경기장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이들을 다수 볼 수 있었다.
경기장에서는 이미 많은 팬들이 좌석을 메우고 개막전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평일 오후였음에도 남녀노소 구분할 것 없이 많은 관객들이 찾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각자 준비해온 플랜카드를 흔들며 선수들을 응원하는 사람들을 다수 볼 수 있었고 개막을 맞아 치어리더를 비롯한 응원단장은 구호를 외쳐가며 그들의 응원에 동조했다.



경기장에서는 경기에 앞서 다양한 행사가 이벤트가 펼쳐졌다. 먼저 식전 행사로는 태권도 시범단 ‘테어로즈’의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경쾌한 음악에 맞춘 절도 있는 태권도 동작과 군무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고, 특히 고난도 연속 돌려차기, 외발 공중 돌려차기 시연을 통해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경기의 시작을 알리는 시구는 KBSN 이준영 대표이사와 서울시 안준호 관광체육국장이 공동으로 나섰다.
이에 앞서 대한핸드볼협회와 KBSN은 ‘2017 SK핸드볼코리아리그’ 주관방송사 협약식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KBSN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주관방송사로서 2017시즌 주요경기를 생중계 할 예정이고 핸드볼팬들은 경기장뿐만 아니라 안방에서도 핸드볼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경기 중간중간에는 어린이 치어리더 팀의 공연과 함께 사다리 타기, 같은 그림 맞추기, 지정된 포즈 따라하기 등 깜짝 이벤트를 진행해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선수들 또한 개막을 맞아 정성스럽게 준비한 친필 사인볼을 선물하며 응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경기 종료 후에는 프리 사인회가 진행되기도 했다. 특히 첫날 마지막 경기 MVP 정유라는 경기 직후임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을 찾은 몸이 불편하신 관람객들과 끝까지 다정하게 함께 하는 모습을 보이며 현장에 따뜻함을 더하기도 했다.
남자부 : 두산의 대항마로서 가능성 보인 인천도시공사
모든 팀이 한 경기 이상씩을 치르며 전력을 선보인 가운데 남자부에서는 두산의 강세와 함께 인천도시공사의 활약이 기대를 갖게 했다.
두산은 치른 두 경기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두산의 강세를 예상한 전문가들의 분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 보였다. 박찬영 골키퍼가 이동명 골키퍼의 빈 자리를 훌륭히 메웠고 김동명, 나승도가 가세한 수비라인은 더욱 견고했다.
그 외 남자부에서는 인천도시공사의 행보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선수 면면에 있어서는 국가대표급으로 포진하며 두산에 견줘 전혀 뒤질 게 없지만 늘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아쉬움을 줬던 인천도시공사는 이동명 골키퍼가 뒷문을 확실히 책임지며 그간의 문제되었던 뒷문의 고민을 해결했다. 또, 일본에서 복귀 후 예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던 애를 끓게 했던 고경수가 비록 한 경기지만 부활 가능성을 엿보인 면도 인천도시공사의 앞날을 기대케 하는 부분이다.
그 외 상무피닉스는 입대자들이 복귀 시까지 고전이 예상되고 SK호크스는 신인들과 기존 선수간의 손발이 맞기까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여자부 : 언더독의 반란 일어날까?
여자부에서는 개막전부터 부산시설공단이 디펜딩챔피언 서울시청을 꺾는 이변 아닌 이변을 연출했다. 김온아 복귀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였던 SK슈가글라이더즈는 3강으로 꼽혔던 삼척시청과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하며 결코 만만치 않은 전력임을 확인시켰고, 인천시청, 경남개발공사, 광주도시공사 등 전력이 다소 쳐질 것으로 예상되었던 팀들도 만만치 않은 실력을 선보여 언더독의 반란의 기대해봐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첫 주 가장 관심을 끈 팀은 부산시설공단. 전문가들 예상 그대로 2승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부산의 가장 큰 장점은 신장. 주전 선수 중 권근혜만 165CM의 단신일 뿐 나머지 선수들은 175CM 이상의 신장을 자랑한다. 거기에 한동안 부상트라우마로 시름시름했던 류은희가 완벽하게 부활하며 공수를 이끌고 있다.
예열은 끝났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순위싸움이다. 남자부는 두산의 빈틈을 노리기 위해 나머지 4팀이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이고 여자부는 절대 약자가 없는 상향평준화 속에 4강을 향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첫 주만 마쳤을 뿐인데도 벌써부터 가장 치열한 한 시즌이 되지 않을까 기대를 갖게 한다. 선수들의 플레이에 목말라 있던 핸드볼 팬들은 이래저래 기분 좋은 주말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