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SK핸드볼코리아리그가 청주에서 열린 첫 번째 대회를 무사히 마쳤다. 특히 홈 개막전으로 열린 SK호크스와 인천도시공사의 경기에는 1,000명 이상의 관중이 찾아 경기장을 대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그 열기에 보답하고자 선수들은 코트에서 몸을 불살랐고 이변도 속출했다. 이번 주는 장소를 인천으로 옮겨 대회를 이어간다. 인천에서는 과연 어떤 이변이 연출될 지 2월 셋째 주 주요 경기를 미리 살펴봤다.


2월 18일(토) 16시 부산시설공단 대 SK슈가글라이더즈
지난 시즌 상대 전적 - 1승 1무 1패
부산시설공단의 상승세가 이번 주에도 이어질까? 이번 주에는 승점 1점 차로 뒤를 바짝 쫓고 있는 SK슈가글라이더즈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두 팀은 지난 시즌에 1승 1무 1패로 동률을 기록했다.
부산시설공단은 개막 주 까다로운 팀들과의 일전이 잡혀 있어 난관이 예상됐지만 승점 4점을 챙기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주에는 최하위 경남개발공사를 맞아 여유로운 경기를 펼치며 한결 수월한 한 주를 보냈다.
시즌 첫 경기에서 강호 삼척시청과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탄 SK슈가글라이더즈는 청주에서 승점 4점을 챙기며 단숨에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젊은 선수들로 개편 후 첫 경기에서 삼척시청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탔고 청주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현재의 분위기만 놓고 보면 시즌 초반 여자부 최고의 빅매치라고 할 수 있다. 부산시설공단이 승리를 거둔다면 여자부에서 독주체제를 형성할 것으로 보이고, SK슈가글라이더즈가 승리 혹은 무승부를 기록한다면 여자부 초반 순위싸움은 혼전 양상을 띌 것으로 보인다.
2월 19일(일) 12시 인천시청 대 컬러풀대구
지난 시즌 상대 전적 - 3승 인천시청 우위
컬러풀대구는 전통적으로 인천시청에 강세를 보여 왔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상황이 역전됐다. 인천시청이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절대적 강세를 보였다. 그래서일까? 황정동 감독은 인천시청은 꼭 잡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
컬러풀대구는 기분 좋은 한 주를 보냈다. 강호 서울시청을 맞아 전반 16-9 스코어가 말해주듯 경기 내내 리드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부산시설공단과도 경기 내내 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등 시즌 초반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인천시청은 희비가 엇갈린 한 주를 보냈다. 오영란 골키퍼의 특급 활약 속에 강호 삼척시청을 잡으며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SK슈가글라이더즈와의 경기에서는 제대로 힘 한 번 써보지 못 하고 완패했다.
천적간의 맞대결. 과연 인천시청이 천적의 면모를 재확인할까? 아니면 컬러풀대구의 반격이 이어질까? 중위권의 혼전 양상에서 흥미로운 매치가 성사됐다.
2월 19일(일) 14시 두산 대 인천도시공사
드디어 붙는다. 2017시즌 남녀부 통틀어 최고의 빅매치. 이 매치가 이런 관심을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현 상황에서 지난 시즌 상대 전적을 논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두산은 시즌 전 예상 그대로 안정된 전력을 유지하며 3승으로 단독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박찬영 골키퍼의 안정된 뒷문과 김동명, 나승도가 가세하며 수비의 높이가 한층 더 높아졌다. 김동명은 두산으로 팀을 옮긴 후 개인 득점 1위, 팀 내 개인득점 1위를 기록하는 선수 인생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올 시즌 이적한 이동명 골키퍼가 공수에서 팀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동명 골키퍼는 방어율에서 47.5%로 단연 1위를 질주 중이고 세이브에서는 한 경기 덜 치른 현재 29개로 2위를 기록 중이다. 팀 또한 팀 최소 실점 1위를 기록 중이다. 국가대표 레프트윙 정한의 복귀도 상승세 요인 중 하나.
2017시즌을 앞두고 두 팀은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결국에는 2대2 트레이드를 한 셈이 됐다. 그리고 그 결과는 현재까지만 놓고 보면 양 팀 모두에게 윈윈(win-win)인 상태. 과연 인천도시공사가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며 홈에서 두산까지 잡아낼까? 핸드볼 팬들의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