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SK핸드볼코리아리그가 2월 셋째 주를 마친 현재 더욱 치열한 순위싸움의 전개로 박진감을 더해가고 있다. 특히 여자부에서는 SK슈가글라이더즈가 부산시설공단을 꺾는 이변 속에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2월 마지막 주는 대구로 장소를 옮겨 대회를 이어간다. 대구에서는 어떤 결과로 핸드볼 팬들을 흥분시킬지 2월 마지막 주 주요 경기를 살펴봤다.


2월 24일(금) 15시 삼척시청 대 부산시설공단
지난 시즌 상대 전적 - 3전 3승 삼척시청 우세
시즌 전 강팀으로 분류됐던 두 팀의 피할 수 없는 맞대결. 두 팀은 시즌 전 3강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1라운드 중반을 넘어선 지금 상황은 많이 다르다. 부산시설공단이 SK슈가글라이더즈에 일격을 당하기는 했지만 뒤를 바짝 추격하며 언제라도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삼척시청은 여러 이유가 복합적으로 맞물리며 중위권에 처져 있다. 전체적으로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팀 최소실점 1위는 언제든지 반등의 기회가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유현지가 뒤늦게 복귀하며 서서히 팀에 녹아들고 있어 이전과는 다른 삼척시청을 기대 해봐도 좋을 것 같다.
삼척시청은 더 이상 처지면 이후 리그 일정에서 어려움을 겪게 되는 만큼 반드시 승점 확보를 위해 투지를 불태울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설공단은 지난 경기에서 패배를 잊고 다시 한 번 비상하기 위해 전열을 재정비한 모습으로 경기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경기는 두 팀의 승부만큼이나 관심 가는 부분이 또 있다. 바로 심해인이 친정팀을 상대로 갖는 첫 경기라는 점. 심해인이 복잡 미묘한 감정을 과연 어떻게 추스를지 벌써부터 궁금증을 자아낸다.
2월 25일(토) 14시 SK호크스 대 두산
1라운드 맞대결 - 25 : 18 두산 승리
남자부 2라운드 첫 경기. 공교롭게도 두 팀은 1라운드에서도 첫 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두산의 25:18 완승. 하지만 전반까지만 놓고 본다면 10:9로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두산은 1라운드를 4전 전승으로 마치며 막강 전력을 과시했다. 팀 득점 1위, 팀 실점 최소 1위가 말해주듯이 공수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SK호크스는 지난해에도 창단이 늦어지며 훈련량 부족으로 1라운드를 어렵게 시작했지만, 2, 3라운드를 거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탄 바 있어 지난 시즌을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다.
두산이 다시 한 번 승리를 챙기며 5연승의 질주를 이어갈지, SK호크스가 1위를 상대로 승점을 챙기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지 관심이 가는 매치다.
2월 25일(토) 16시 서울시청 대 SK슈가글라이더즈
지난 시즌 상대 전적 - 2승 1무 1패 서울시청 우위
SK슈가글라이더즈는 지난 주 가장 짜릿한 일주일을 보낸 팀이다. 단독 1위를 달리던 부산시설공단을 이기고 단숨에 여자부 1위로 뛰어올랐다. 이번에는 디펜딩챔피언을 상대로 지난 주 결과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해보일 차례다.
시즌 초반 연달아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서울시청. 다행히 지난주에는 2승을 챙기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지금 분위기를 이어가 SK슈가글라이더즈와의 경기에서 승점을 챙긴다면 챔피언의 위용을 되찾으며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상위권 팀들의 전력평준화로 치열한 순위싸움이 전개되고 있는 2017 SK핸드볼코리아리그. 서울시청과 SK슈가글라이더즈의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 핸드볼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2017 SK핸드볼코리아리그는 2월 26일 경기를 끝으로 한 달간의 휴식기를 갖는다. 그 사이에는 3월 13일부터 제16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가 수원에서 열릴 예정이며, 강재원호로 탈바꿈한 우리나라 여자대표팀은 안방에서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