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카자흐스탄 女 핸드볼대표팀 광주서 훈련 '눈길'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7.03.10
조회수
378
첨부

 

광주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인 카자흐스탄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7일 광주도시공사와 연습경기를 끝낸 뒤 코치의 설명을 듣고 있다.

 

지난 7일 광주 서구 화정동 빛고을체육관 핸드볼경기장. 카자흐스탄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과 광주도시공사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부상 방지와 컨디션 조절을 위해 전반전(30분)만 치러진 경기에서 양 팀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팀 전술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카자흐스탄은 공격 시 잦고 빠른 패스를 통해 수비진을 교란시킨 뒤 장신 공격수를 통한 중거리 슈팅을 자주 선보이는 등 공격 포메이션 습득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에 맞선 광주도시공사는 190㎝가 넘는 장신이 많고 체격조건이 뛰어난 카자흐스탄 공격수에 대한 수비 해법을 찾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다. 장신 공격수를 집중 밀착 마크하는 한편 팀 동료와의 협력 수비를 자주 연습했다.

 

도시공사는 연습경기임에도 수비 과정에서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다 과격한 파울로 ''2분간 퇴장''을 당하는 등 강한 투지를 보이기도 했다.

 

경기 초반엔 힘을 앞세운 카자흐스탄 선수들이 다소 우위를 점하는 듯 보였으나, 중반 이후 도시공사가 연이은 득점으로 추격하며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승리를 자신하며 여유를 부리던 카자흐스탄 선수들도 긴장하는 빛이 역력했다. 경기는 16-13, 카자흐스탄의 승리로 끝났지만 아시아 상위권에 위치한 카자흐스탄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선전한 도시공사의 경기력도 칭찬을 받았다.

 

총 24명에 달하는 카자흐스탄 여자 핸치볼 국가대표팀이 광주를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이다. 오는 13일 수원에서 열리는 제16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 대비한 현지 적응훈련을 위해서다.

 

이들이 광주를 훈련지로 택한 데는 광주시체육회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이 있었다. 

 

시 체육회는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출향인사 등을 통해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 훈련지로 광주를 선택해 줄 것을 적극 요청했다. 카자흐스탄 체육 당국은 숙박과 식사 등 체류여건이 좋고, 실업팀인 광주도시공사와 함께 훈련하며 연습경기로 실전 감각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광주를 최종 낙점했다.

 

시 체육회는 카자흐스탄 선수단이 광주에서 불편없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무슬림 선수를 위해 뷔페식 식사가 가능한 식당을 추천했다. 뒤늦게 한국에 온 카자스흐탄 의료진 입국과 의약품 반입 수속에도 많은 도움을 줬다.

 

피칼로바 마리나 카자흐스탄 국가대표팀 코치는 "광주는 이번에 처음 방문했는데 생활에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안정적이고 훌륭한 팀인 광주도시공사가 훈련 파트너로 함께 할 수 있어 다행이다"며 "전지훈련에 많은 도움을 준 광주시체육회에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3위 이상 입상을 노리는 카자흐스탄 선수들은 오는 12일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수원으로 떠난다.

 

광주시체육회 노치일 기획홍보팀장은 "카자흐스탄 국가대표팀이 광주에서 2주 가량 숙식을 하며 지출하는 비용이 상당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기량이 좋은 카자흐스탄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광주도시공사 선수들의 경기력도 향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ㆍ사진=김건웅 기자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