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22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결승전
한국-일본의 경기에 2천여명의 관중들이 운집해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체육웅도’인 경기도에 최근 핸드볼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라 관계자들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29일 대한핸드볼협회와 SK 슈가글라이더즈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에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2천여 명의 관중들이 운집했다.
이같은 수원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에 한국 여자대표팀은 ‘숙적’ 일본에 전반전 4골차 열세를 딛고 30대20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대회 3연패와 동시에 통산 13번째 우승을 이뤄냈다.
한편, 수원실내체육관은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한국 여자 대표팀이 사상 첫 금메달, 남자 대표팀이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한국 구기 사상 처음으로 남녀가 동반 메달을 획득한 ‘핸드볼 성지’여서 많은 핸드볼 관계자들은 당시의 아름다운 추억과 향수를 지금도 기억하며 소중히 여기고 있다.
특히, 수원에서 열리는 국제핸드볼 대회 마다 한국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수원시와 핸드볼의 긍정적인 상관 관계에 핸드볼인들은 주목하고 있다.
또한 한 달간의 아시아선수권 휴식기를 마치고 지난 24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속개된 ‘2017 SK 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도 경기도민들의 뜨거운 핸드볼 사랑은 이어졌다. 이날 의정부경기 개막전에는 지방경기 사상 처음으로 가장 많은 2천400여 명이 경기장을 찾았고, 마지막날인 26일에도 1천300여 명이 입장하는 등 근래 보기드문 관중 입장수를 보였다.
경기도 연고팀인 SK 슈가 글라이더즈 여자 핸드볼팀은 지난 시즌에도 의정부 홈 4경기에 3천500여 명의 관중이 입장해 비록, 배구나 농구 처럼 인기 프로종목의 입장관중수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앞으로의 흥행 성공 가능성을 예고했었다.
올해 첫 의정부 1차 대회에서 이미 지난해 관중 수를 넘어선 SK는 6월에 있을 2차 대회까지는 누적 관중 수 6천명 이상이 입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처럼 비인기 종목으로만 여겨졌던 핸드볼에 많은 관중이 입장하고 있는 것은 SK의 저변확대를 위한 노력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주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2017 SK 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SK 슈가글라이더즈의 홈 경기장인 의정부실내체육관을 찾은 관중들이 삼삼오오 모여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SK 슈가글라이더즈 제공
지난해 ‘신나는 핸드볼교실’을 의정부에서 운영해 좋은 성과를 거둔 SK는 올 해에는 이를 바탕으로, 학교 스포츠클럽과의 스포츠문화체험 프로그램 연계운영, 어린이 팬 클럽 모집 운영, 대학생 마케팅 서포터즈 운영, SK 관계사와의 협업 마케팅 등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SK는 핸드볼경기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를 제공하는 ‘오감 만족 마케팅’을 실현하고 있는 것이 주된 관중 증가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 같은 관중 수 증가에 힘입어 SK 슈가글라이더즈는 당초 예상을 뒤엎고 5승1무1패의 빼어난 성적으로 창단 후 첫 1라운드 1위를 차지하는 등 선수들도 덩달아 선전으로 관중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있다.
SK 슈가글라이더즈의 김원근 단장은 “핸드볼이 국민들로부터 사랑 받는 종목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SK 슈가글라이더즈가 앞장서서 대한민국 핸드볼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