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협회장배 전국중고핸드볼선수권대회가 남녀 중고등부 37팀이 참가한 가운데 경북 김천에서 23일부터 29일까지 7일간 열전을 펼쳤다. 각 부별 우승은 남한고(남고부), 황지정보산업고(여고부), 이리중(남중부), 황지여중(여중부)이 각각 차지했다.
남고부 결승은 전통의 강호들의 맞대결로 펼쳐졌다. 남한고와 전북제일고는 조 예선에서 맞붙어 남한고가 26-20으로 이겼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먼저 기선을 잡은 쪽은 전북제일고였다. 전북제일고는 권태호의 연속 골로 전반 초반 기선을 제압하며 앞서나갔다.
전반을 17-12로 앞선 채 마친 전북제일고는 후반 들어서도 19-13, 6점 차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가져오는 듯 했다. 하지만 이때부터 남한고의 대추격이 시작됐다.
김재희의 골을 시작으로 한 골 한 골 따라붙은 남한고는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겨두고 김재윤의 골로 23-2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준희의 골을 장준영 골키퍼가 막아내며 다시 한 번 공격권을 얻은 남한고는 이성욱이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겨두고 이날 처음 앞서가는 역전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이 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전반 중반 교체 투입되어 들어간 1학년 이성욱이 8골을 기록하며 역전승의 결정적 역할을 했고 김재윤(6골), 김재희(5골), 이병주(3골) 등 3학년 트리오가 골고루 활약했다. 전북제일고에서는 3학년 권태호가 8골로 활약이 좋았다.
여고부에서는 절대 강자 황지정보산업고가 일신여고를 36-23 큰 점수 차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당초 백중세가 되지 않을까 예상했지만 전반 중반부터 황지정보산업고의 일방적인 페이스로 흘러갔고 비교적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황지정보산업고는 대등하게 이어지던 전반 중반 최지혜의 연속골이 터지며 10-6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일신여고가 공격에서 쉽게 활로를 찾지 못 하는 사이 다시 점수 차를 벌렸고 전반을 19-11 8점 차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기세를 이어간 황지정보산업고는 15분 25-15 두 자릿수로 점수 차를 벌리며 사실상의 승부를 결정지었다.

3학년 최지혜가 10골을 기록하며 우승에 일등공신이 됐고 1학년 우빛나도 9골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여고부 최우수선수에 뽑힌 2학년 김수민은 결정적일 때 4번의 속공을 100% 성공시키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먼저 열린 중등부에서는 이리중과 황지여중이 각각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남중부의 이리중은 5-8로 뒤지던 전반 중반 상대를 무득점으로 묶으며 추격한 끝에 전반을 7-8 한 점 차로 마쳤고, 후반 시작과 함께 역전에 성공하며 앞서나간 끝에 18-15의 승리를 거뒀다.
두 팀은 지난 해 핸드볼코리아 전국중고선수권대회에 결승에서 맞붙어 글꽃중이 승리를 거뒀지만 이번에는 이리중이 승리하며 설욕에 성공했다.
특히 3학년 홍신의 골키퍼의 선방이 돋보였다. 홍신의 골키퍼는 57.1%의 높은 방어율을 기록하며 우승의 밑거름 역할을 했고, 남중부 최우수선수에 뽑히기도 했다.
여중부에서는 황지여중이 전반 시작과 함께 줄곧 앞서나간 끝에 26-18로 승리를 거뒀다. 황지여중은 3학년생들이 대거 빠져나가 약세가 우려됐지만 2학년 지은혜(12골)가 맹활약했다. 조 예선에서 1무 1패를 기록하며 선배들이 쌓아놓은 연승행진은 깨졌지만 우승이라는 또 하나의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

남고부 우승, 남한고

다시 한 번 동반 우승을 차지한 황지 자매들

남중부 우승, 이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