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에서 덴마크 대표팀을 이끌고 남자부 금메달을 사냥하며 일약 세계핸드볼계 거장으로 떠오른 구드문드 구드문손(Gudmundur Gudmundsson, 56, 아이슬란드)이 바레인 남자대표팀의 차기 사령탑에 전격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 공영방송 TV2에 따르면 구드문손이 4월 11일 자정(바레인 현지시간) 부인, 외동딸과 함께 바레인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오후 예정된 선수단 상견례를 시작으로 아시아국가 감독으로 첫 출발을 내딛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로 알려진 가운데, 연봉 등 구체적인 조건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구드문손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덴마크 남자대표팀 감독을 맡아, 리우올림픽에서 덴마크가 프랑스의 올림픽 3연패를 저지하고 금메달을 따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또한, 2008년에는 모국인 아이슬란드의 남자대표팀 감독을 맡아, 아이슬란드가 베이징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는데 일조하며 2012년까지 대표팀을 이끄는 등 세계적인 남자핸드볼 명장으로 통하고 있다.
리우올림픽에서 구드문손 감독©Stephane Pillaud.jpg
바레인 남자대표팀은 2009년 이후 줄곧 외국인 지도자를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며 실력이 급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5년에는 바레인 핸드볼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냈고, 2016년 1월에 자국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2위를 차지하며 올해 프랑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의 아시아 출전 티켓 마지막 한 장을 거머쥐기도 했다.
오일머니로 무장한 카타르의 급성장과 더불어 바레인마저 투자에 적극적으로 가세하며 중동핸드볼은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지난달 일본 남자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다가르 시거슨과 함께 아이슬란드의 명장 듀오가 아시아 핸드볼의 판도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참고 기사 : http://sport.tv2.dk/haandbold/2017-04-11-gudmundur-gudmundsson-bliver-landstraener-for-bahr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