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회 전국종별핸드볼선수권대회가 4월 25일부터 5월 2일까지 펼쳐졌다. 이번 대회는 4월 13일부터 18일까지 무안에서 열린 초등부대회에 이은 중고등부 및 남자대학부 팀들이 참가한 대회로 중등부는 남자 10팀, 여자 15팀 등 25팀이, 고등부는 남자 14팀, 여자 9팀 등 23팀이 참가했고, 남자대학부는 6팀이 참가했다. 각 부별 우승은 경희대(남대부), 전북제일고(남고부), 황지정산고(여고부), 대전글꽃중(남중부), 만성중(여중부) 등이 각각 차지했다.
남자대학부 결승은 전통의 강호 경희대와 최근 전북제일고의 기량 향상을 바탕으로 다시금 강자의 대열에 합류한 원광대의 맞대결로 펼쳐졌다.

경희대는 남자핸드볼의 기대주로 모든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박광순의 연속골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원광대도 서현호를 중심으로 추격하며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경희대는 김연빈과 함께 최범문의 연속골이 터지며 전반 20분 경 10-6으로 달아났다.
전반을 12-8로 앞선 채 마친 경희대는 후반 들어서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으며 시종 일관 앞서 나갔다. 그리고 김연빈, 김지훈, 김다빈, 허준석 등 부천공고 시절 함께 뛰었던 멤버들이 차례대로 골을 성공시키며 후반 12분 18-11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가져온 끝에 5점 차의 완승을 거뒀다.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와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를 거치며 착실하게 성장한 박광순은 팀의 주축으로 성장하며 많은 핸드볼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결승에서 팀 최다인 9골을 터뜨리는 등 이번 대회에서 26득점을 올려 개인득점 1위에 올랐다. 원광대 서현호도 결승에서 8골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남고부 결승에서는 지난 3월 끝난 협회장배 대회 결승에서 만났던 전북제일고와 남한고가 재격돌했다. 당시 19-13으로 앞서다 역전패를 당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던 전북제일고가 26-20 6점 차의 완승을 거두며 설욕에 성공했다.

전북제일고는 전반 시작과 함께 권태호, 이준희, 강준구가 돌아가며 득점하며 8-2로 크게 앞서나갔다.
전반을 16-10으로 앞선 전북제일고는 후반 들어서도 큰 위기없이 상대 공격을 저지하며 6점 차의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권태호(8골), 강준구(6골), 장지훈(6골), 이준희(5골)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폈고, 이해성 골키퍼도 45.9%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남한고 김재윤은 협회장배 대회에 이어 개인 득점과 어시스트에서 1위에 오르며 발군의 기량을 과시했다.
여고부 결승에서는 황지정산고가 강원도 지역라이벌 삼척여고를 28-23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 막판 다소 방심하며 13-11 두 점 차로 쫓긴 채 마쳤던 황지정산고는 후반 시작과 함께 박소연에게 골을 허용하며 한 점 차로 추격을 당했지만, 김수민의 속공을 시작으로 다시금 앞서나가며 점수 차를 벌린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었다.
최지혜와 우빛나가 각각 10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이민지 골키퍼도 39.5%의 방어율로 뒤를 받쳤다.
고등부에서 우승한 전북제일고와 황지정산고는 나란히 종별선수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대학부와 고등부 경기가 다소 쉽게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면 중등부 경기는 남녀부 모두 경기 막판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남중부 결승에서는 대전글꽃중이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이리중을 28-27 한 점 차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 막판 다소 아쉬운 실점을 연속해서 허용하며 9-11로 뒤진 채 마쳤던 대전글꽃중은 후반 중반 3점 차로 벌어지며 우승컵을 내주는 듯 했다. 하지만 이창우 골키퍼의 연속 선방을 시작으로 맹추격을 한 끝에 후반 19분 육태경의 골로 19-19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후 시소게임이 이어지며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 후반 육태경이 맹활약하며 3점 차로 앞서나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육태경이 15골을 기록하며 원맨쇼를 펼쳤고, 박지원도 3골, 5어시스트, 3블록, 3리바운드로 다방면에 걸쳐 맹활약했다.
제일 먼저 열렸던 여중부 결승에서는 만성중이 전반 초반 열세를 뒤집고 17-16 한 점 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전반 초반 한 때 4점 차까지 뒤졌던 만성중은 한 점 한 점 따라붙으며 전반 17분 동점을 만들었고 전반을 10-9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쉽게 승부의 추가 기울지 않으며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고, 경기 종료 30여초를 남겨두고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먼저 공격에 나선 쪽은 황지여중이었다. 하지만 김민서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무의로 돌아갔고, 공격권을 얻은 만성중은 10초가 남은 상황에서 김사랑이 라이트윙에서 슛한 볼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결승골이 됐다. 김사랑은 7골로 맹활약하며 여중부 최우수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남고부와 중등부는 모두 협회장배 대회에서 결승에 오른 팀 간의 재대결로 펼쳐졌고, 설욕전이 펼쳐졌다. 특히 중등부는 소년체전을 한 달여 앞두고 치러져 소년체전에서 맞대결에도 관심이 쏠리게 됐다. 종별선수권 기간 중 정해진 대진표에 따르면 대전글꽃중과 이리중은 준결승에서 맞대결할 가능성이 커졌고, 여중부는 두 팀이 반대 조에 편성돼 다시 한 번 결승에서의 맞대결을 기대케 했다. 충청남도 천안에서 열리는 제46회 소년체전은 5월 27일부터 30일까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