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관련국들의 희비가 엇갈릴 소식이 날아들었다.
유럽 각국의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한 바에 따르면 국제핸드볼연맹(International Handball Federation, IHF)이 세계선수권대회의 운영방식 변경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며, 빠르면 2019년부터 이 방식이 적용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운영방식은 다음과 같다. 24개국이 6개 팀씩 4개조로 나뉘어 조별 예선전을 치른 뒤 각 조 4위까지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던 현행 방식에서, 각 조 3위까지 본선 그룹에 합류하여 2개조로 나뉜 후 각 조 2위까지 준결승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사실 이 운영방식이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다. IHF는 2011년 남자세계선수권대회까지 예선그룹-본선그룹-준결승 방식을 사용했고, 2013년 대회부터 유럽 이외 국가의 본선 진출을 통해 세계적인 핸드볼 활성화와 이변 연출에 따른 흥행을 감안해 조별 예선-16강 토너먼트의 방식으로 변경해 지금과 같이 운영되고 있다.
유럽 현지 언론들은 IHF가 세계선수권대회의 운영방식 변경을 검토하는 것은 유럽의 핸드볼 강국이 16강 단판승부에서 일찍 귀국길에 오르는 상황이 발생하자 핸드볼 관계자들 사이에서 현재 운영방식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유럽 핸드볼 강국들의 세계선수권대회 조기 탈락에 따른 입장권 판매, TV중계권료, 스폰서십 등 수익 감소도 IHF가 대회 운영방식의 변경을 고려하는 다른 이유라고 풀이하고 있다.
IHF가 검토 중인 세계선수권대회 운영방식 변경은 비유럽 국가에게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가장 최근 대회였던 2017년 남자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비유럽 국가 중 카타르와 브라질이 조 4위로 간신히 16강전에 진출했다. 만일 이와 같은 운영방식이 적용된다면 비유럽국가는 본선 그룹에 진출하는 12장의 티켓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12개팀이 2개조로 나뉘어 겨루는 본선 리그에 진출해도 준결승 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IHF가 검토하는 세계선수권대회 대진 방식의 변화는 빠르면 2019년 1월, 덴마크와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와 2019년 12월 일본 구마모토에서 개최되는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 적용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유럽 각국의 언론들은 이미 이와 같은 세계선수권대회 대진 방식의 변경이 기정사실화된 것처럼 보도하는 상황에서, 운영방식 변경 여부는 올 해 개최되는 IHF 정기총회에서 유럽 국가와 비유럽국가들과의 줄다리기를 통해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주요 언론 기사
http://www.handball-planet.com/ihf-to-change-world-championship-playing-model-for-wch-2019/
https://www.sport4final.de/handball/news-handball/handball-wm-2019-ihf-modus/2017/05/16/
http://www.kicker.de/news/handball/startseite/677847/artikel_hauptrunde-statt-k-o--phase_ihf-aendert-wm-modus.html?ddt=1
http://www.freiepresse.de/SPORT/Handball-Neuer-Turniermodus-bei-Heim-WM-2019-artikel9903411.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