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가 2라운드를 끝내고 이번 주부터 마지막 3라운드에 돌입한다. 서울시청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선두싸움이 오리무중이 된 가운데, 플레이오프 막차를 타기 위한 중위권 팀들의 치열한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SK슈가글라이더즈의 첫 우승이냐? 디펜딩챔피언의 역전 우승이냐?

2라운드 중반까지만 해도 SK슈가글라이더즈는 순항을 이어가며 핸드볼코리아리그의 정규리그 첫 우승에 대한 꿈을 부풀렸다. 용세라, 손민지 두 골키퍼가 뒷문을 안정되게 지키는 가운데 김온아와 이효진을 중심으로 한 창의적인 팀플레이는 8개 구단 중 단연 으뜸이었다. 하지만 5월 4일 서울시청과의 맞대결을 기점으로 여자부 상위권 순위싸움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1라운드를 4승 3패로 마무리하며 다소 아쉬운 성적을 받아들었던 서울시청은 2라운드 7전 전승을 거두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4위로 쳐졌던 순위가 단숨에 2위로 급상승했다. 5월 4일 SK슈가글라이더즈와 맞대결에서 28-25로 승리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상대전적에서도 2승으로 앞서며 단기전 맞대결에서도 심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서울시청은 지난해에도 1라운드에서는 3승 2무 2패로 주춤했지만, 2라운드 5승 1무 1패, 3라운드 6승 1패 등 리그가 계속될수록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2라운드를 마친 현재 SK슈가글라이더즈는 11승 1무 2패 승점 23점으로 서울시청에 단 1점 차로 앞서 있다. 3라운드에서 두 팀의 맞대결 승자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두 팀의 운명을 가를 맞대결은 6월 10일 광주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마지막 한 자리의 향방은?
SK슈가글라이더즈와 서울시청의 선두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삼척시청은 정규리그 우승보다는 주전 선수들의 체력 관리와 벤치자원의 전력 차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승점 차는 얼마 되지 않아 두 팀이 주춤할 경우 언제라도 선두싸움에 다시 뛰어들 기세다.
부산시설공단은 주전 골키퍼 우하림의 전력이탈로 위기를 맞았지만 심현지 골키퍼가 기대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주전으로 출전한 처음 3경기에서 28.6%, 21.2%, 23.5%의 방어율을 기록했던 심현지 골키퍼는 이후 4경기에서 46.2%(18세이브), 40.5%(15세이브), 41.2%(14세이브), 34.8%(8세이브)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2라운드를 4승 3패로 끝낸 부산시설공단은 5위 컬러풀대구와 승점 차를 5점 차로 벌리는데도 성공했다. 여기에 베테랑 송미영 골키퍼가 지난 경기에서 코트에 복귀하며 정규리그 이후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컬러풀대구는 정유라의 부상이 못내 아쉽다. 1라운드를 3승 1무 3패로 마무리하며 4위에 불과 승점 1차로 쫓아 언제든 4강싸움에 뛰어들 태세였지만, 2라운드를 끝낸 현재 5점 차로 벌어지며 다소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인천시청은 2라운드 마지막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플레이오프와는 다소 멀어진 모습이다. 핸드볼코리아리그가 생겨난 이래 단 한 차례도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적 없었지만 주전 선수들이 모두 빠져나간 올해 힘겨운 한 해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베테랑 문필희가 코트 복귀를 알려 2018시즌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