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가 3라운드를 마치고, 금주부터 마지막 라운드인 4라운드에 돌입한다.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충남체육회가 패하며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모두 가려진 가운데 4라운드에서는 인천도시공사와 SK호크스의 자존심 대결이 더욱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예상 그대로 강했던 두산
두산은 시즌 전 예상 그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며 리그 시작과 함께 줄곧 1위를 내달렸다. 2라운드 시작과 함께 SK호크스에 일격을 당하며 잠시 주춤했을 뿐, 1라운드와 3라운드를 전승으로 마치며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당초 많은 이들이 이동명 골키퍼의 빈자리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을 보냈지만 박찬영 골키퍼가 분전하며 그 빈자리를 잘 메웠고 김신학 골키퍼의 백업 활약도 쏠쏠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김동명의 이적과 나승도가 제대 후 합류하며 중앙수비가 한층 탄탄해진 것이 박찬영 골키퍼의 부담을 크게 덜어줘 승승장구할 수 있었다. 두산은 3라운드까지 238실점을 했는데 남자부에서 유일하게 평균 실점이 10점대였다. 그런가하면 297득점으로 팀득점에서도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며 공수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3라운드를 마친 현재 두산의 승점은 22점으로 2위 인천도시공사에 7점 차로 앞서 있다. 남은 4경기에서 승점 1점만 추가하면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3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두산의 최종 상대는 누구?
3라운드에 마지막 경기로 펼쳐진 충남체육회와 두산의 경기에서 충남체육회가 패하며 남자부는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모두 확정됐다. 이제 남은 것은 1, 2, 3위의 순위싸움과 함께 상무피닉스와 충남체육회의 탈꼴찌 싸움. 그 중 인천도시공사와 SK호크스의 2위 싸움에 가장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 팀의 현재 승점 차는 단 1점에 불과하다. 1라운드 한 때 3승과 3패의 극명한 결과 속에 6점 차까지 벌어지기도 했었지만 SK호크스가 2, 3라운드에서 상승세를 타며 초접전 양상이 됐다. 특히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SK호크스가 30-27로 승리하며 두 팀의 상대 전적에서도 2승 1패로 인천도시공사가 근소하게 앞서가는 상황이 됐다.
현재 분위기만 보면 SK호크스가 좀 더 앞선다. 1라운드에서 이동명 골키퍼 영입 효과를 제대로 누리며 두산의 강력한 대항마가 될 것으로 기대됐던 인천도시공사는 2라운드 2승 1무 1패, 3라운드 2승 2패 등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안 좋은 성적을 받아들고 있다. 하지만 엄효원이 살아나고 있고 최현근, 박영준 등 젊은 선수들이 파이팅하며 2위자리만은 사수한다는 각오로 마지막 라운드를 준비하고 있다.
반면 리그 시작과 함께 3전 3패로 부진했던 SK호크스는 2, 3라운드에서 각각 3승 1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두산에 유일한 패배를 안긴 팀 또한 SK호크스다. 1라운드에서는 새로 가세한 신인들과 호흡이 맞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폈지만 2, 3라운드 조직력이 맞아가며 화려한 공격력을 앞세워 반등에 성공했다.
과연 두 팀의 최종결과는 어떻게 될까? 두 팀의 4라운드 마지막 맞대결은 6월 17일 의정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