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저녁뉴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종목 중 하나, 바로 핸드볼입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직접 이 핸드볼을 배울 수 있는 기회는 그렇게 많지 않은데요. 전 국가대표 선수들이 나서서 핸드볼 학교를 열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교육 현장 속으로>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토요일 오전부터 아이들로 가득한 체육관.
매주 한 번 열리는 핸드볼 학교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 건데요.
강사로 나선 이들은 과거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전 국가대표들입니다.
치열한 승부로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줬던 선수들이, 핸드볼의 매력을 일반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힘을 모은 겁니다.
인터뷰: 차재경 /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처음에 등록했던 사람들은 거의 매년, 지금 3년째인데, 계속 등록을 하고 있고요. 처음에는 조금 부족했지만 계속 해마다 실력이 늘어가는 걸 볼 때 정말 보람을 느끼고 아이들이 또 재미있게 하고 있으니까 선생님들로서도 굉장히 의미 있는 그런 수업이 된 것 같습니다."
매주 다른 수업으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는 핸드볼 학교.
유치부는 재미있는 게임을 통해 체력을 쌓고,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자연스럽게 사회성도 키우게 됩니다.
초등부 역시 간단한 게임으로 몸을 풀고 난 후 본격적인 수업을 시작하는데요.
선생님을 따라 스텝을 밟는 모습이 제법 진지합니다.
패스 연습을 하며 공에 친숙해지는 아이들.
골대 하나를 가지고 미니게임을 하며 실력을 뽐내봅니다.
인터뷰: 이주안 4학년 / 서울 남천초등학교
"달리기하는 것도 재미있고 특히 공으로 길게 패스하는 것도 재미있고, 공을 골대 안으로 집어넣어서 골을 넣는 것도 재미있어서 계속 다니고 있어요."
인터뷰: 정현오 / 학부모
"매주 애들이 자기 친구들하고 같은 시간에 어울려서 놀 수 있는 점이 좋은 것 같고요. 아무래도 친구들이 있다 보니까 활발하게 뛰어노는 모습이 좋습니다."
유치부와 초등부 수업이 끝나면 성인부 수강생들이 코트에 들어서는데요.
스텝 연습을 시작으로 3인 수비와 사각 패스, 속공 패스 등을 차례차례 배워나갑니다.
조금 서툴러도 파이팅을 외치며 최선을 다해 움직이는 사람들.
이들 중에는 핸드볼의 매력에 빠져 매주 부산과 서울을 오가는 수강생도 있습니다.
인터뷰: 조영신 / 부산 전포동
"일단 너무 훌륭하신 선생님들한테 핸드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잘 없는데 핸드볼 학교를 계기로 좋은 경험을 하는 것 같아서 2년째 계속 하고 있어요. 이런 핸드볼 학교가 점차 확대돼서 모든 사람들이 핸드볼을 쉽게 접할 수 있고 또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생활체육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인터뷰: 차재경 /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핸드볼은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는 비인기 종목이라고 하지만 한 번 접하게 되면 굉장히 다양한 운동이 되거든요. 그래서 모든 운동을 다 잘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도 하고 또한 단체종목이니까 혼자 하는 게 아니라서 서로 협동하고 배려하고 그런 면에서도 대인관계가 훨씬 좋아지기 때문에 한 번 접해보면 계속 하고 싶어지는 게 핸드볼인 것 같습니다."
전 국가대표 선수들의 노력으로 우리 생활 속에 성큼 다가온 핸드볼.
함께 공을 던지고 달리는 사람들이 있는 한 코트 위의 열기는 오랫동안 계속될 것 같습니다.
문별님 작가 hiphopsaddy@ebs.co.kr / E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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