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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땀 쥐는 핸드볼… 코리아리그 연일 1점 승부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7.07.11
조회수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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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女챔피언전 2차전 이겨 SK와 1승1패… 내일 최종 3차전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7 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 경기 종료를 10분 정도 남긴 상황에서 서울시청은 SK슈가글라이더즈를 25―18로 크게 앞서고 있었다.

서울시청은 이날 경기 시작과 함께 2골을 넣어 2―0 리드를 잡은 이후 동점 한 번을 허락하지 않고 점수 차를 쭉 벌렸다. 이번 시즌 득점왕에 오른 권한나(28)가 7골, 송해림(32)이 8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반면 SK는 골 운이 잘 따르지 않았다. 핸드볼 국가대표팀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맡는 김온아(29)가 이때까지 4골에 그치고 있었다. 정규리그 MVP를 받은 이효진(23)의 부상 공백이 뼈아팠다. SK 팬들의 응원가는 서서히 잦아들었다. 다들 이렇게 끝날 경기라고 생각했다.
 

실점을 막기 위해 벽을 쌓고 상대 선수의 옷을 잡아당겼지만, 공은 그대로 날아갔다. 10일 오후 열린 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2차전(SK 핸드볼경기장)에서 서울시청 권한나(오른쪽 위)가 SK슈가글라이더즈 수비진을 뚫고 슈팅하는 모습. /연합뉴스

 

 

그러나 SK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마지막 10분 동안 서울시청이 리드를 지키려고 수세로 나가며 2골 추가에 그친 사이, SK 김온아가 3골을 내리꽂았고 김선화·조수연·최수지 등도 득점하며 총 8골을 몰아쳤다. 최종 스코어는 27대26으로 서울시청의 1점 차 승리. 전·후반 60분 땀방울을 쏟은 양팀 선수들은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리자마자 코트 위에 주저앉았다.

이번 챔피언 결정전(3전2선승제)에선 보기 드문 명승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 1차전에서는 SK가 김온아의 종료 직전 9m 중거리 버저비터 골에 힘입어 30대29의 진땀 승리를 거뒀다. 당시 김온아는 "공을 잡았는데 2초밖에 남지 않았었다. 그냥 집어던졌는데 운이 따랐다"고 했다.

1차전이 승부의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한 공방전이었다면, 이날 2차전은 경기 종료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추격전이었다. 서울시청의 임오경 감독은 "오늘 이겼지만 심장이 떨어질 것처럼 힘들었다. 마지막에 추격을 허용했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막아줘 겨우 이겼다"고 했다. 팬들은 "시간이 딱 30초만 더 있었으면 몰랐을 경기였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로써 두 팀은 챔프전 1승1패 균형을 맞췄다. 최종 3차전은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서울시청의 목표는 2년 연속 챔피언 등극이고, SK는 2012년 팀 창단 이후 첫 우승을 노린다.

  

[윤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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