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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위기의 SK 구한 이기호 코치 한마디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7.07.12
조회수
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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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송파)=이원희 기자] 

여자핸드볼 SK 슈가글라이더즈가 강경택 감독 없이 창단 첫 우승을 일궈냈다.

SK는 12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2017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3전 2승제) 3차전 서울시청과의 경기에서 연장 끝에 31-30으로 승리했다.

1차전 승리, 2차전 패배로 1승1패로 3차전을 맞이한 SK는 마지막 경기에서 투혼을 발휘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번 정규시즌을 1위로 마친 SK는 지난 2012년 창단 이후 첫 통합 우승까지 차지했다.

사실 챔피언결정전 마지막 날을 앞두고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SK는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강경택 감독 없이 경기를 치러야 했다. 강경택 감독은 전날 스웨덴 심판진과 같은 식당에서 인사를 나눴다는 이유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대신 팀을 이끌게 된 이기호 코치는 경기 전 선수들을 모아 "너희들의 축제다. 주인공은 선수들이니 걱정 없이 경기를 즐겼으면 한다"고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이기호 코치의 파이팅 효과는 대단했다. SK 선수들은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에 체력이 떨어질 법 한데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확정지었다. 에이스 김온아가 연장 후반에서만 두 골을 터뜨렸다. 김온아는 경기 후 "체력에서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우승 이후 이기호 코치도 "선수들이 꾸준히 기초 체력과 웨이트 훈련을 해왔다"며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하면서 "연장전 전에는 불안한 면이 있었는데 연장에 들어가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상대 선수들이 퇴장을 당했을 때 이길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초반부터 빠른 공격이 먹혀들었는데 다른 방법으로는 서울시청을 꺾을 수 없었다. 위험부담이 있는 작전이었지만 잘 됐다"고 만족했다.

또한 이 코치는 "창단 첫 우승을 이뤄 너무 기분이 좋다. 전날에는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 김온아에게도 경기를 조절해달라고 부탁했고, 전반전 이후 실수를 줄여달라고 주문했다. 선수들이 잘했다. 자부심을 가지고 뛰자고 했는데 열심히 뛰어줬다"며 팀 창단 첫 우승을 기뻐했다.

사진=뉴시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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