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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주니어대표와 청소년대표 국제대회 결산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7.09.08
조회수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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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8일 오성옥 감독이 이끄는 여자청소년대표팀이 제7회 아시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대회 7연패의 금자탑을 쌓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청소년대표팀의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끝으로 남녀주니어대표팀과 남녀청소년대표팀의 세계와 아시아를 향한 도전은 마무리됐다. 7월 15일 제14회 아시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환호와 아쉬움이 교차했던 지난 40여 일간의 기록을 되돌아봤다.

 

 

아쉬움이 교차했던 남녀주니어대표팀 

 

먼저 출발을 알린 것은 여자주니어대표팀이었다. 여자주니어대표팀은 7월 15일부터 홍콩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에 참가했다. 첫 날 중국을 상대로 41-25로 승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인 대표팀은 홍콩(35-8), 우즈베키스탄(37-23), 카자흐스탄(43-20), 인도(53-20)를 연파하며 5연승을 질주,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리고 대회 최종일 일본과 대회 우승을 놓고 맞붙었다. 대표팀은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을 차지하는 유리한 입장에 놓였고 21-21 동점 상황에서 후반 마지막 공격권을 내주며 패배의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일본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내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대표팀은 다시 한 번 무패 우승으로 대회 14회 연속 우승의 기록을 이어갔다.

 

알제리에서 열린 제21회 세계남자주니어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남자주니어대표팀은 첫 경기가 두고두고 아쉬운 한 판이었다.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유럽의 강호 노르웨이와 맞붙은 대표팀은 신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후반 중반까지 앞서나가며 승리가 조심스럽게 점쳐졌지만, 후반 막판 2분간 퇴장의 수적 열세와 상대의 7인 플레이어 공격에 역전을 허용하며 29-31로 아쉽게 패했다.하지만 대표팀은 첫 경기에서 선전으로 이어 열릴 경기들에서 승리를 기대케 했다. 하지만 반드시 이겨야 했던 페로제도와의 경기에서 유럽의 힘에 압도당하며 경기 내내 끌려갔고, 막판 맹추격했지만 27-28 한 점 차로 패하고 말았다.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충분히 연승의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지만 첫 단추를 잘 못 꿴 것이 두 번째 경기의 결과로 이어졌다. 이후 대표팀은 독일(33-48)과 헝가리(30-40)에 연패하며 16강 탈락이 확정됐고,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칠레에 승리하며 17위-20위 순위결정전에 진출해 최종 19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남녀청소년대표팀 

 

남자청소년대표팀은 8월 8일부터 조지아에서 열린 제7회 세계남자청소년선수권대회에 참가했다. 대회 첫날 첫 경기에서 브라질을 맞아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던 대표팀은 경기 막판 안재필 골키퍼의 선방으로 35-33으로 승리했다. 선수들 스스로도 첫 경기가 가장 어려웠다고 말할 정도로 긴장을 많이 했고, 승리의 결과는 선수들에게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분위기가 오른 대표팀은 두 번째 경기였던 이번 대회 최종 성적 4위를 기록한 크로아티아마저 33-31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포르투갈의 높이를 막지 못해 24-33으로 패하며 상승세가 꺾인 대표팀은 하루 휴식 후 치른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44-27의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폴란드마저 38-28로 꺾고 4승 1패를 기록하며 최소 2위를 확보한 상태로 조별예선을 마쳤다. 그런데 뒤이어 벌어진 포르투갈과 브라질 경기에서 브라질이 27-26 한 점 차로 승리를 거두며 대표팀은 최종적으로 C조 1위가 확정됐다. 남자청소년대표팀 사상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조 1위를 차지하는 순간이었다.

 

16강 상대는 D조 4위 러시아였다. 대표팀은 전반 한 때 6점 차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승리가 가능할 것처럼 보였지만, 후반 들어 체력적 열세와 상대 높이에 연속해서 득점을 허용하며 결국 31-32 한 점 차로 패하고 말았다. 박세웅(원광대)가 부상으로 수비를 할 수 없어 중앙수비가 헐거워진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대표팀은 튀니지와의 순위결정전에서 34-36으로 패하며 최종 1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대미는 여자청소년대표팀이 장식했다. 8월 20일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제7회 아시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대표팀은 대회 첫날 카자흐스탄을 맞아 49-16으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후 인도네시아(60-11), 홍콩(40-7), 우즈베키스탄(49-16), 중국(42-18)에 연이어 대승을 거두며 5전 전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대회 마지막 날, 우승을 놓고 맞붙은 숙적 일본. 하지만 일본은 상대가 되지 못했다. 전반을 17-7로 앞서는 등 시종일관 여유 있게 앞서나간 대표팀은 최종스코어 34-20의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여자청소년대표팀은 대회 우승에 성공했고, 1회 대회부터 이어온 우승 횟수를 7로 늘리는데 성공했다.

 

 

오늘의 아픔이 내일의 희망이 되길 바라며 

 

남녀주니어대표팀은 다소 아쉬운 성적을 올렸다. 남자주니어대표팀은 당초 목표로 했던 16강 진출에 실패했고, 여자주니어대표팀은 대회 우승에는 성공했지만 마지막 일본과의 경기에서 무승부가 옥에 티로 남았다. 여자주니어대표팀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세계로 눈을 돌려, 내년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다시 한 번 유럽의 강호들과 정면 승부를 펼친다.

 

남녀청소년대표팀은 기대 이상의 성적 속에 훗날을 기약했다. 남자청소년대표팀은 2년 뒤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는 더 높은 곳에 올라 이번 대회의 아쉬움을 반드시 만회하겠다고 벌써부터 벼르고 있고, 여자청소년대표팀은 내년 폴란드에서 열릴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2회 연속 4강에 도전한다.

 

대한민국의 남녀핸드볼의 미래를 이끌어갈 주니어대표와 청소년대표의 세계와 아시아를 향한 도전은 그렇게 환희와 아쉬움을 뒤로한 채 40여 일간의 긴 여정을 끝냈다. 성공이란 열매는 달고 실패란 열매는 쓰다. 하지만 그 실패조차도 그들에게 아름다울 수 있는 건 아직 젊기 때문이다. 분명 이번 대표팀을 통해 대한민국의 핸드볼은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었다. 

 

(본 콘텐츠는 핸드볼코리아 30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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