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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세계핸드볼, 그 현장을 가다! 최대 인적자본시장 중국이 움직인다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7.09.18
조회수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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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여자핸드볼에 있어 우리나라, 일본과 함께 동아시아 핸드볼 3강으로 분류되곤 한다. 하지만 우승권에서는 늘 멀었으며 남녀 모두 아시아선수권에서조차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적이 없다. 남자핸드볼은 2000년 제9회 아시아남자선수권에서 2위가 최고 성적으로 지금은 10위권을 겨우 유지 중이다. 하지만 그간 중국 이 보여준 핸드볼에 대한 투자를 고려해 본다면 이와 같은 결과는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베이징올림픽을 유치했음에도 국내리그조차 운영되고 있지 않았던 것이 중국 핸드볼의 현주소였다.

 

그랬던 중국에 변화의 기류가 흐르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리우올림픽 이후 체육 종목 전반에 걸쳐 개혁을 시도 중이다. 2022년 동계올림픽이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인데, 하계올림픽에 이은 동계올림픽 제패를 목표로 국가가 직접 나서 모든 종목의 시스템을 정비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체육회나 협회가 아닌 국가에서 모든 종목을 관리 감독하고 있다.) 

 

중국 핸드볼 관계자들은 이러한 개혁사업에 핸드볼 종목이 포함된 것에 반색하고 있다. 중국 여자대표팀을 맡고 있는 리우 대동 감독은 “중국의 여자선수들의 웨이트는 유럽과 맞먹는다. 하지만 유소년핸드볼에 있어서 체계적인 훈련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지 않다 보니 기본기가 많이 부족하다”며 “국가가 나서서 직접 시스템을 정비하고 개혁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곧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제핸드볼연맹(IHF)이 중국시장의 공략에 나서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축구가 그랬듯 세계 최대 인적자본시장에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한 것이다. 

 


 

IHF는 2015년부터 상하이와 베이징에 각각 IHF 핸드볼아카데미를 설립하여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지난 3월에는 하산 무스타파(Hassan Moustafa) 국제핸드볼연맹 회장이 직접 중국을 방문하여 궈 종엔(Gou Zhongwen) 체육부장관 겸 중국올림픽위원장과 만나 중국 핸드볼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하산 무스타파 회장은 유럽 유명지도자의 추천 및 파견, 학원 핸드볼 활성화 사업 지원, 중국 국내 리그 신설 및 활성화, 여자 슈퍼글로브(IHF Super Globe) 대회 개최, 중국 전역에 핸드볼 경기 TV 중계, 유럽 최상위 팀들 간의 친선 경기 개최, IHF주관대회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제안했다.

 

한편, 이런 상황에서 최근 중국여자대표팀의 행보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여자대표팀은 지난 3월에 끝난 제16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일본에 시종일관 앞서나가다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한 점 차로 패했다. 주니어대표팀은 제5회 동아시아 U-22선수권대회와 제14회 아시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연이어 일본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또, 비치핸드볼에 대한 투자도 이어가 여자청소년대표팀이 2017 세계여자청소년비치핸드볼선수권대회 8강에 오르기도 했다.

 

(본 콘텐츠는 핸드볼코리아 30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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