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이 9월 11일부터 27일(이하 우리나라 시간)까지 17일간의 유럽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번 전지훈련은 12월 독일에서 열릴 제23회 세계여자선수권대회를 대비한 것으로, 특히 주전과 비주전간의 실력 격차를 줄일 목적으로 주전급들이 대거 제외된 채 최지혜(황지정보산업고), 송혜수(인천비즈니스고), 정지인(부산백양고), 강은혜, 문수현, 김수연(이상 한국체대) 골키퍼 등 신예 멤버가 대거 발탁됐다.
대표팀이 첫 훈련캠프를 차린 곳은 독일의 뒤셀도르프였다. 12일 간단한 훈련으로 시차적응을 마친 대표팀은 13일부터 현지 클럽팀과 연습 경기를 통해 본격적인 유럽 적응훈련에 돌입했다. 뒤셀도르프에서는 총 다섯 차례 연습경기를 치렀다. 경기결과는 다음과 같다.
대표팀 21-23 도르트문트(1부리그 8위)
대표팀 32-27 베예로드
대표팀 28-27 빌둥엔(1부리그 6위)
대표팀 29-27 레버쿠젠(1부리그 5위)
대표팀 32-16 뷜프라트

도르트문트와의 첫 연습경기 모습
뒤셀도르프에서 9일간의 일정을 소화한 대표팀은 러시아로 이동해 두 번째 훈련캠프를 차렸다. 러시아에서는 국가대표 선수촌에 입촌해 훈련을 이어갔고 22일부터 26일까지 러시아대표팀과 세 차례 친선경기를 소화했다.

러시아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대표팀
첫 경기에서 25-26 한 점 차로 패한 대표팀은 3쿼터로 진행된 두 번째 경기에서는 40-49로 패했다. 그리고 마지막 경기에서는 29-23으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이번 유럽 전지훈련을 어린 선수들의 테스트 및 기존 선수들의 기량 점검을 목적으로 삼았다. 유럽은 현재 2017-18시즌 각국 리그와 챔피언스리그가 시작된 상태여서 기량 점검의 적기였다. 그런 까닭에 최대한 많은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스케줄을 조정했고, 현지에서 머문 15일 동안 8경기의 실전 경험을 치르는 강행군을 소화했다.
전지훈련에 참가한 전 선수가 고루 경기에 투입됐고 소기의 목적도 달성했다. 강재원 감독은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유럽스타일 핸드볼의 적응력으로 높이는데 목적이 있다”며 이번 전지훈련의 목적을 전하는 한 편, 주전급 선수 외에 나머지 멤버들은 백지상태에서 다시 생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감독의 의중과 맞물려 어린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의 경쟁구도가 형성됐고 목적한 바를 이룰 수 있었다.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가능성을 발견한 어린 선수들도 있었고, 기존 선수들 중에는 눈앞에서 직접 관찰하며 재발견의 기회가 된 선수도 있었다.
여자대표팀은 이번 전지훈련의 성과를 바탕으로 12월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설 최종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