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 광주가 핸드볼 열기에 휩싸였다.
3일 남자핸드볼대표팀의 일본과 친선 정기전인 \'LG텔레콤 OZ 초청 한.일 핸드볼대회\'가 열린 광주 빛고을 체육관에는 만원 관중이 몰려 올림픽 예선 재경기와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흥행 등으로 뜨거워진 핸드볼 인기를 짐작케했다.
2천석 규모의 빛고을 체육관 관중석이 가득 찼고, 일부 관중들은 관중석 뒤 난간에 기대 경기를 관전할 정도였다.
임오경 서울시청 여자핸드볼팀 감독을 비롯해 김옥화 대한핸드볼협회 여성생활이사 등 여자핸드볼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구성된 동호회 \'블루 마니또\' 회원 10여명도 경기장을 찾아 응원을 펼치며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국내에서 열린 핸드볼경기에서 이처럼 관중석이 가득 찬 것은 작년 7월 경북 안동에서 열린 안동국제여자핸드볼대회 한국과 러시아의 최종전 때 4천여명이 체육관을 찾은 이후 10개월 만이다.
경기 시작 직전 조선대 태권도부의 시범과 치어리더의 응원이 이어지며 체육관을 뜨겁게 달궜다. 관중들은 경기가 시작되고 태극전사들의 멋진 플레이가 나올 때마다 박수와 함성으로 화답했다.
특히 전반을 5골 차로 앞섰는데도 후반 들어 동점과 역전까지 내주는 등 불안하게 경기를 풀어갔지만 결국 한국이 1골 차로 아슬아슬하게 승리하자 경기장은 기쁨의 환호로 가득찼다.
한편 이같이 뜨거운 응원 열기는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2013년 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됐다.
6명으로 구성된 유니버시아드 실사단은 지난 1일 광주를 찾아 5일까지 경기장 등 시설을 둘러보고 있는데 이날 2000년부터 2002년까지 대한핸드볼협회장을 지낸 적도 있는 박광태 광주시장과 함께 경기장을 찾아 응원 열기를 직접 지켜봤다.
<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