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대회 때는 참가신청만 해도 전국대회에 지역대표로 출전할 수가 있었다. 지금도 핸드볼이 접하기 힘든 종목이라는 선입견이 있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2011년 처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핸드볼대회가 열렸을 당시 대회를 담당했던 이은미 대한핸드볼협회 경기국 차장은 이와 같은 말을 전하며 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낀다고 전했다.
2017 전국학교스포츠클럽 핸드볼대회가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광주광역시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전국 총 225개 학교에서 지역예선을 거쳐 76개 팀이 지역을 대표해 출전한다. 2011년 첫 대회 지역예선 없이 총 39개 팀(남초부 10팀, 여초부 8팀, 남중부 6팀, 여중부 4팀, 남고부 7팀, 여고부 4팀)이 출전한 것을 고려하면 6년 사이 장족의 발전을 이루었다.
지역예선부터 참가팀 수가 대폭 늘어나 대규모 지역예선이 펼쳐졌다.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 간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2017 전국학교스포츠클럽핸드볼대회 서울지역 정덕초와 개운초의 여초부 지역예선
서울과 전북은 6월부터 풀리그로 지역예선을 벌여 최종 대표를 선발했다. 인천은 전국 최다인 67개 학교가 지역예선에 참가하며 동구, 서구, 중구, 남구로 나뉘어 인천 자체 지역예선을 치르기도 했다. 광주는 대표적인 핸드볼 저변확대의 취약지역으로 꼽히고 있는데, 전국대회가 광주에서 열리며 총 30개 학교가 지역예선에 참가했다. 부산과 대구도 각각 28개 학교와 29개 학교가 지역예선에 참가했다.
이처럼 참가팀 수가 늘어난 데는 대한핸드볼협회의 노력도 한몫했다. 이번 지역 예선에 참가한 체육 교사의 말을 빌면 “유니폼을 비롯해 볼, 골대 등 대한핸드볼협회에서 많은 지원을 받았다. 이렇게 지원이 이루어지는 종목은 많지 않다. 좋은 지원 덕분에 핸드볼을 선택한 학교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그렇게 치열한 지역예선을 치른 끝에 총 76개 학교가 광주로 향하는 관문을 통과했다. 남초부 15팀, 여초부 14팀, 남중부 14팀, 여중부 12팀, 남고부 12팀, 여고부 9팀 등 76개 팀이 지역의 명예를 걸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2017 전국학교스포츠클럽 핸드볼대회에 참가하는 팀은 다음과 같다.
전국학교스포츠클럽 핸드볼대회는 매년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생산하며 화제의 중심에 오르고 있다. 이 대회를 통해 엘리트 선수로 전환한 선수들도 다수 있고, 2014년에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많은 팀들이 수학여행을 대신해 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당시 제주광양초는 예선 탈락하던 팀이 난데없는(?) 우승을 차지해 지역 내 작은 소란이 일기도 했다. 과연 올해는 어떤 훈훈한 미담이 기다리고 있을지 광주로 향하는 길이 점차 가까워 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