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핸드볼대표팀이 일본과 친선전에서 2연승을 거두며 한 수 위 실력임을 입증했다.
김태훈(하나은행)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 저녁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스카이홀에서 펼쳐진 일본과 친선정기전 원정 2차전에서 25-23, 2점 차로 승리했다.
지난 3일 광주에서 열린 홈 1차전에서 30-29, 한 점 차로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뒀던 한국은 올해부터 시작된 일본과 친선정기전 홈앤드어웨이 두 판을 모두 승리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일본과 역대 전적에서는 23승2무10패의 압도적이 우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1992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동아시안게임에서 일본에 24-28로 패한 이후 무려 16년 동안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일본파인 이재우(다이도스틸)가 어깨 부상으로 아예 빠진 데다 역시 손목이 좋지 않은 백원철(다이도스틸)도 수비에만 약간씩 가담하는 등 전력에 차질이 있었지만 한국에는 신예 공격수들이 있었다.
대표팀 막내급인 정수영(코로사)과 정의경(두산) 등은 이날 5-6골씩을 나란히 득점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전반 17분께 11-3으로 크게 앞서나가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지만 이후 일본 에이스 미야자키 다이스케에게 연속 골을 허용하면서 전반을 12-11, 가까스로 앞선 채 마쳤다.
2천800여명의 일본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분위기가 일본 쪽으로 넘어가는 듯했지만 한국은 후반 들어 수비벽을 정비하고 꾸준히 득점에 성공해 끝까지 리드를 유지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