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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생순\' 주역 이상은, 임오경과 한솥밥>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8.05.14
조회수
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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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보다 값진 은메달을 따면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연출했던 여자핸드볼대표팀 레프트백 이상은(33)이 당시 함께 뛰었던 임오경 서울시청 감독과 손을 맞잡고 국내 핸드볼 인기몰이에 나선다.

스페인 여자핸드볼 프로리그인 수페르리가 이트삭스에서 뛰던 이상은은 지난달 하순 스페인 생활을 완전히 정리하고 귀국해 서울시청과 계약했다.

서울시청은 지난 2월 일본에서 14년 간 활약한 임오경 감독을 사령탑에 앉히고 다음달 공식 출범을 위해 창단 준비에 한창이다.

계약 기간은 6개월로 이상은은 오는 8월 베이징올림픽을 마치면 서울시청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은퇴를 계획하고 있다.

짧은 기간이지만 이상은은 대표팀에서 오랫동안 함께 지낸 임오경 감독과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된 것. 이상은은 임 감독과 함께 한국이 1995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하는데 힘을 보탰고, 이듬해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과 아테네올림픽 은메달까지 대표팀에서 동고동락했다.

국내 데뷔전은 9월 전남 무안에서 열리는 연맹회장기 전국실업핸드볼대회가 될 전망이다. 서울시청은 이상은을 포함해 아직 선수가 8명 밖에 모이지 않아 임오경 감독도 당분간 플레잉코치로 뛸 수도 있어 국내 코트에서 임오경과 이상은이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93년 인천 선화여상을 졸업하고 진주햄에 입단한 이상은은 실업 1년차부터 대표팀에 발탁돼 무려 15년 동안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해 온 오른손 거포.

2002년 덴마크 홀스타보에서 1년간 뛰었고 아테네올림픽 때는 진주햄의 후신인 알리안츠생명이 해체하는 바람에 무적 선수로 활약했다. 올림픽 이후 새로 창단한 효명건설(현 벽산건설)에 입단한 이상은은 2005년 10월 스페인에 진출했다.

국내로 돌아온다면 임영철 여자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벽산건설에 복귀하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새로 창단하는 팀에 도움을 주고 국내 핸드볼 붐 조성에 한 몫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서울시청을 선택했다.

국내 복귀를 결심하게 된 것은 가족의 영향이 컸다. 2006년 7월 사법연수생 최창민씨와 결혼한 이상은은 남편이 연수원 생활을 마치고 변호사가 됐는데도 계속 떨어져 살아야 하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이상은은 \"대표 선수가 많은 벽산건설보다 신생팀인 서울시청으로 간다고 하니 임영철 감독님도 선뜻 동의해주셨다\"며 \"베이징올림픽에 다녀오면 소속팀에서 뛸 시간이 많지 않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국내 핸드볼 인기 몰이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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