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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생순\'의 신화, 후배들이 이어간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8.05.14
조회수
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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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오경 선수의 부친 임화수씨(왼쪽)가 여자핸드볼팀 창단에 보태 쓰라며 강광 정읍시장에게 3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정읍시 제공
영화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실제 주인공인 임오경(37)씨는 전북 정읍이 낳은 핸드볼 스타. 그를 배출한 정읍여고는 1963년 핸드볼팀을 창단, 전국대회에서 우승만 12차례 차지하면서 정읍을 \'여자 핸드볼의 메카\'로 등극시켰다.

정읍시가 이를 기념해 오는 20일 여자 핸드볼 실업팀을 창단한다. 우선 감독과 선수 9명을 선발, 이달 초 합숙훈련에 들어갔다. 당초 지난 4월 창단하려 했으나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방역 등으로 일정을 두 차례 미뤘다.

정읍시청 핸드볼팀 창단은 10년 전쯤부터 논의돼 왔으나, 작년 8월 전북도체육회가 후원 의사를 밝히면서 본격화됐다. 올해 초 영화 우생순이 임오경씨를 주장으로 했던 한국 여자핸드볼팀의 2004아테네올림픽 은메달 신화를 감동적으로 그려내면서 급물살을 탔다.

전북도와 도체육회는 어려운 시 재정 형편을 고려, 창단 첫 해는 운영비의 50%, 3년 뒤부턴 30%씩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읍시 각계와 출향인사들도 격려의 뜻을 밝혀와, 곧 후원회가 발족될 전망이다. 13일엔 임 선수의 부친 임화수씨가 창단에 보태 쓰라며 300만원을 기탁했다.
강광 정읍시장은 \"생활체육도시 조성을 위한 또 하나의 인프라로 정읍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스포츠 사절단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뜨거운 격려로, 첫 목표인 3년 내 전국대회 우승을 꼭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정읍시 여자핸드볼 팀은 내년까지 감독 1명과 코치 1명, 선수 15명의 진용을 완성할 계획이다.

우선 오는 7월 태백산기 전국 실업핸드볼대회(강원 삼척)와 10월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자 한다. 임오경씨는 일본 히로시마 메이플레즈 감독을 하다가 서울시청 여자핸드볼팀 감독을 맡으면서 지난 3월 귀국했다.

정읍에선 정읍여고에 이어 정일여중(2000년)과 동신초등(2003년)이 핸드볼팀을 창단, \'핸드볼 메카\'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3개교 체육관 말고도 상평동과 신태인에도 핸드볼전용구장이 마련돼 전지 훈련지로도 유망하다고 시는 밝혔다.
<조선일보  김창곤 기자 cg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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