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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2018년의 고등부 핸드볼 판도를 미리 예측해본다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8.03.05
조회수
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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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일 경북 안동에서 펼쳐지는 2018 협회장배전국중고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중고등부 핸드볼이 시즌에 들어간다. 지난해 남자부는 전북제일고가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남한고와 정석항공과학고가 사이좋게 한 차례씩 우승을 나눠 가졌다. 여자부는 2016년에 이어 여전히 황지정산고가 강세를 띄며 전관왕의 위업을 달성했고, 일신여고가 준우승만 세 차례 차지했다. 과연 올해는 어떤 학교들이 강세를 띌까? 중고등부 위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2018년 활약할 주요 학교들을 꼽아봤다.

 


 

춘추전국시대 먼저 앞서 나갈 팀은


2010년대 중반부터 남고부는 전북제일고가 초강세였다. 김연빈(경희대)1학년이던 2014년 부천공고가 3관왕의 위업을 달성하며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였지만, 전북제일고는 2015년부터 남고부 최강 자리에 올라 지난해까지도 기세를 이어갔다. 그 사이 20153관왕(태백산기대회는 출전하지 않음), 2016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고, 지난해에도 시즌 초반에는 약세가 예상됐지만, 종별선수권대회와 태백산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올라 남고부 중 가장 많은 우승횟수를 기록했다.

 

그렇다면 올해도 전북제일고의 강세는 이어질까? 대다수 중고등부 관계자는 올해야말로 춘추전국시대라고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 한 관계자는 너무 한 학교가 독주하는 것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좋지 못하다. 라이벌이 있고 경쟁상대가 있어야 전체적으로 실력이 올라가고 상향평준화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올해는 군계일학(群鷄一鶴)의 팀이 없어 재미있는 시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체적으로 좋은 기량의 선수들이 많아 접전의 경기가 많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다수 전문가들의 입에서 제일 먼저 호명된 학교는 남한고였다. 올해 남한고 3학년들이 고학년이던 2015년 남한중은 그해 열린 4개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진출했다. 남한고 선수 중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2학년 이성욱이다. 1학년이던 지난해 이미 남한고의 레프트백 자리를 꿰찬 이성욱은 파워 넘치는 플레이가 장점이다. 비교적 키가 작은 것이 아쉽지만 점프력이 좋아 그만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그 외 유찬민, 박형석, 김현우 등이 지난해부터 주전급으로 활약하며 이미 검증을 마친 상태다.

 

다음으로는 정석항공과학고, 전북제일고, 태백기계공고 등이 꼽혔다. 지난해 전국체육대회 우승을 차지한 정석항공과학고는 우승 멤버 중 강탄과 지승준만이 졸업한 상태여서 전국체육대회 우승의 기세를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학년 정미르의 활약을 눈여겨봐도 좋다고 입을 모았다. 정미르는 190cm에 육박하는 장신으로 오랜만에 대형 레프트백의 탄생을 기대케 하고 있다. 전북제일고는 전 선수가 골고루 실력이 좋은 것이 장점으로 꼽혔다. 권태호만이 졸업으로 빠져 지난해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태백기계공고는 다크호스로 지목됐다. 주전 중 일부가 부상으로 당장의 성적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부상선수들이 복귀한다면 얼마든지 상위권에 오를 것으로 평가됐다. 전승원이라는 유망주가 포진한 낙동고는 그의 활약 여부에 따라 충분히 상위권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여고부는 올해도 황지정산고 천하


남고부가 여러 팀의 이름이 오르내리며 재미있는 시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면 여고부는 약속이나 한 듯 한 팀의 이름을 먼저 거론했다. 바로 지난해 4관왕의 위업을 달성하며 여고부 최강팀으로 군림하고 있는 황지정산고다 

 

 

황지정산고는 김금순(컬러풀대구)과 김보은(경남개발공사)이 주축을 이뤘던 2014년 이후 여고부 최강자의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올해는 역대 최강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그동안 김금순, 김보은, 김아영(컬러풀대구), 최지혜(광주도시공사) 등 특정선수에 의존했다면 올해는 전 선수가 골고루 잘할 것이라는 것이 대부분의 평가다. 지난해 전국 4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멤버 중 최지혜만이 졸업을 한 상태다. 선수 중에는 2학년의 우빛나가 주목받고 있다. 청소년대표에서도 주전 센터백으로 뛰고 있는 우빛나는 170cm의 좋은 체격조건을 가지고 있다. 우빛나는 이춘삼 감독 외에도 오성옥 여자청소년대표팀 감독도 예의주시하고 있는 유망주다. 황지정산고에서 청소년대표에 이름을 올린 선수로는 이민지, 김수민, 손민경, 이다은 등이 있다.


황지정산고 다음으로는 일신여고, 경남체고, 삼척여고 등이 거론됐다. 일신여고는 지난해 상위권을 형성하며 강팀 대열에 올라선 만큼 올해도 강세를 띌 것으로 평가했다. 선수 중에는 2학년의 김한령을 관심 있게 봐도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경남체고는 양덕여중 시절 좋은 활약을 펼쳤던 박지원과 노희경이 주축을 이루고 있고, 이근미 코치가 경남체고로 자리를 옮겨 절치부심하고 있다. 삼척여고는 청소년대표에 이름을 올린 김지현과 박소연의 활약을 관심 갖고 지켜봐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그 외 동방고와 부산백양고가 다크호스로 꼽혔다. 두 팀에는 청소년대표 주전이 소속되어 있다. 부산백양고는 1학년 때 이미 강재원 감독의 눈에 띄어 성인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린 정지인이 자리하고 있다. 180cm 장신의 라이트백으로 오랜만에 부산에서 나온 대형 유망주로 부산의 핸드볼인 모두가 기대를 걸고 있다. 동방고에는 청소년대표팀에서 황지정산고의 이민지와 함께 골문을 지키고 있는 여다희 골키퍼가 있다. 골키퍼는 그 어느 포지션보다 승부에 영향을 미치는 포지션인 만큼 여다희 골키퍼의 활약 여하에 따라 동방고의 성적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본 콘텐츠는 핸드볼코리아 33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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