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는 그 어느 때보다 선수 이동 폭이 컸다. 대형 선수의 이적도 뚜렸했다. 반면, 부상과 수술로 주전급 선수들이 참가하지 못 하는 팀들도 있다.
삼척시청과 SK슈가글라이더즈 우승 도전
여자부는 비시즌 동안 이효진과 연수진을 영입하며 팀 체질 개선에 나선 삼척시청과 지난해 핸드볼코리아리그 우승팀인 SK슈가글라이더즈의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강은혜와 주니어대표가 다수 포진된 한국체대가 다크호스로 거론되고 있다.
먼저 A조를 살펴보자. 서울시청, 삼척시청, 인천시청, 경남개발공사, 한국체대가 속해 있다.


삼척시청은 비시즌 그야말로 깜짝 사건을 일으켰다. 우선희가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주경진, 장은주, 김주경, 한다슬 등이 은퇴하며 전력 약화가 우려됐지만, FA로 풀린 이효진과 연수진을 영입하며 단숨에 침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이들이 정지해, 유현지 등 베테랑들과 어떤 시너지를 이룰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서울시청은 비시즌 동안 공수에서 큰 변화가 있었다.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던 최임정이 은퇴했고, 권한나는 FA로 팀을 떠났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청에는 이지은, 강다혜 등 젊고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많다. 송해림의 노련한 경기 운영은 또 다른 기대를 갖게 하는 대목.
인천시청은 뚜렷한 전력 상승 요인은 없지만 마이너스 요인도 없다. 늘 약체로 평가됐지만 신선한 충격을 준 인천시청이기에 이번에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된다. 다시금 코트로 돌아온 문필희의 활약여부도 관심사 중 하나다.
경남개발공사는 비시즌 김진이를 영입하며 박새영, 김보은, 김진이로 이은 환상의 라인업을 구축했다. 다만 김진이가 부상에서 얼마나 회복했을지가 궁금거리다.
A조에서는 한국체대가 다크호스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한국체대는 지난해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서 활약한 강은혜와 4학년 김다영이 팀을 이끌고 있고, 문수현, 김소라, 김수연 등의 주니어대표와 송혜수, 정예영 등 청소년대표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
B조에는 SK슈가글라이더즈, 부산시설공단, 대구시청, 광주도시공사 등이 속해 있다.


A조가 상대적으로 뚜렷한 약자가 보이지 않는다면, B조는 SK슈가글라이더즈의 강세 속에 조2위를 어느 팀이 차지할지 주목되고 있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김온아’ 이름 석 자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 이효진과 손민지 골키퍼가 이적하며 전력 손실은 있지만, 김온아를 중심으로 지난해 핸드볼코리아리그 우승멤버들이 다시 뭉쳐 우승에 도전한다.
부산시설공단은 주요선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운 경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권한나를 영입했지만 지난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서 입은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는 나설 수 없다. 류은희, 심해인도 수술 후 재활을 거치고 있다. 박준희는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에서 입은 부상으로 출전이 어렵다.
대구시청은 정유라가 오랜 기간의 부상을 털고 복귀할 것으로 보여 오랜만에 그녀의 활기찬 플레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원미나를 트레이드로 영입한 결과 또한 주목되고 있다.
광주도시공사는 6명이 나가고 6명이 들어오는 등 변화가 심하다. 감독 또한 바뀌었다. 어린 선수들의 변화에 얼마나 적응했을지, 또, 서지열 감독이 짧은 기간 얼마나 조직력을 극대화했을 지 관심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