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핸드볼 스타가 한국에선 그저 그런 취급을 받고 있지만 유럽에서 대단한 대접을 받고 있다.
독일 유력지 슈피겔은 최근 12년만에 한국으로 복귀하는 핸드볼 황제 윤경신(35)을 두고 이별을 아쉬워하는 의미에서 무려 6회에 걸쳐 특집기사를 실었다.
윤경신은 올 초 두산과 3년 계약을 맺고 한국 복귀를 확정지었다. 윤경신이 돌아오는 것은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선수 생활 동안 한국에서 뛰며 독일에서 배운 홍보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 핸드볼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는 마음 때문이다 .두산 이상섭 감독은 \"윤경신이 7월부터는 두산 소속으로 뛴다. 6월 말 올림픽팀 합류 전 두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지금은 3년 계약이지만 더 오래 뛸 수도 있다\"며 그의 복귀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이런 윤경신에 대해 슈피겔지는 5일(한국시간) 독일 핸드볼잡지 한트발 마가친의 기사를 인용해 \'독일 핸드볼의 거인 Nick(윤경신의 별명-독일어로 \'끄덕이다\'독일에 처음 갔을 때 말을 잘 하지 못해 사람들의 말에 고개를 잘 끄덕였다는 뜻)\'을 6회에 걸쳐 특집 기사로 다뤘다.
이 기사는 \"윤경신이 1997년, 1999~2002년, 2004년, 2007년 각각 득점왕에 올랐으며 총 2908골을 기록했다\"며 \"뒤를 쫓고 있는 이들이 2460골과 2263골을 기록중이어서 윤경신의 기록은 독일 핸듭졸 역사에서 좀처럼 깨지기 힘든 기록이다\"고 전했다.
이어 슈피겔지는 윤경신과 같은 리그에 뛰었던 선수, 감독의 찬사도 함께 전했다. 1996년 윤경신의 굼머스바흐 데뷔전을 지켜본 독일의 한 감독은 \"그는 인간이 아니라 로케트와 같았다\"고 했고 그와 숱한 경기를 함께 한 상대팀 골키퍼는 \"윤경신과 한 무대에서 경기를 했다는 것은 신에 내게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한다\"고 찬사를 보냈다. 유소년팀과 실업팀, 프로팀을 모두 합쳐 핸드볼팀이 3000개가 넘을 정도의 인기를 자랑하는 독일에서 이같은 한국 용병에게 이같은 찬사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윤경신은 \"두산과 3년 계약을 맺었는데 계약기간이 끝나는 시점에 대학원 과정도 마치게 될 것이다. 그러면 박사 학위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 그 일이 여의치 않으면 독일로 가 지도자 자격증을 딸 생각이다\"는 계획을 밝혔다.
차범근 못지않게 독일 땅에서 한국스포츠 이미지를 높인 윤경신이 돌아오면 따뜻한 격려의 박수를 보내야 할 필요가 있다.
<일간스포츠 온누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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