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눈물의 은메달\'을 금빛으로 바꾸려는 여자핸드볼이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러시아, 독일 등과 한 조에서 힘든 조별리그를 치르게 됐다.
한국은 16일 오후(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올림픽 조 편성을 한 결과 러시아, 독일, 헝가리, 스웨덴, 브라질과 함께 B조에 포함됐다고 대한핸드볼협회가 전해왔다.
A조에는 개최국 중국과 노르웨이, 루마니아, 프랑스, 앙골라, 카자흐스탄이 속했다.
한국과 같은 조 상대팀을 보면 러시아는 지난해 말 프랑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우승팀으로 세계 최강.
독일과 헝가리, 스웨덴은 지난 3월 말 국제핸드볼연맹(IHF) 최종예선에서 베이징행 티켓을 획득했고 브라질은 미주 대륙 예선 우승팀 자격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얻었다.
올림픽은 6개팀 씩 2개 조로 나누어 풀리그를 한 뒤 각 조 상위 4팀이 8강에 올라 크로스 토너먼트를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중국과 카자흐스탄, 아프리카의 앙골라가 A조에 편성됨에 따라 그다지 만족할 만한 조추첨 결과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임영철 여자대표팀 감독도 \"어느 한 팀도 쉽게 볼 팀이 없다. 우리보다 한 수 아래인 아시아 팀이 하나도 없어 조별리그 통과가 급선무가 돼 버렸다\"고 평가했다.
반면 남자대표팀은 비교적 수월한 조추첨 결과를 받아들었다.
한국은 독일과 덴마크, 러시아, 아이슬란드, 이집트와 함께 B조에서 경기를 치르게 됐다. A조에는 중국과 폴란드, 프랑스, 크로아티아, 스페인, 브라질이 함께 속했다.
김태훈 감독은 \"우리가 약세를 보였던 크로아티아와 스페인을 피한 데다 선수들이 그나마 자신감을 갖고 있는 러시아와 맞붙게 돼 다행\"이라며 \"아이슬란드가 쉽지 않은 팀이고 이집트가 IHF 회장국이어서 껄끄럽기도 하지만 8강 진출은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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