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한국 남자 핸드볼대표팀이 내년 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편파판정을 일삼아 온 아시아핸드볼연맹(AHF) 회장국 쿠웨이트에 다시 설욕할 수 있게 됐다.
대한핸드볼협회는 25일 \"우리나라가 2009년 1월 크로아티아에서 열리는 세계남자선수권대회 조 추첨 결과 쿠웨이트와 함께 B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르게 됐다\"고 전했다.
쿠웨이트 말고도 한국은 홈팀 크로아티아, 스웨덴, 스페인, 미주대륙 예선 3위 팀과 같은 조에 속했다.
2006년 말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중동 심판의 노골적인 편파판정에 당하며 7연패의 꿈을 접어야 했던 한국은 지난해 9월 일본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예선에서도 AHF가 마음대로 배정한 중동 심판 때문에 쿠웨이트에 패하며 눈물을 삼켰다.
다행히 국제핸드볼연맹(IHF)이 AHF가 주도한 편파판정의 심각성을 알아채고 올림픽 예선 결과를 무효로 결정한 덕분에 한국은 올 초 일본과 단판으로 열린 예선 재경기에서 승리, 올림픽 티켓을 차지했다.
이후 한국은 쿠웨이트와 지난 2월 이란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만나 러시아 심판의 공정한 판정 속에 시원스럽게 설욕하며 정상에 올랐고 세계선수권대회 진출권까지 함께 따냈다.
쿠웨이트와 대결은 편파판정 사건 이후 두번째인 셈. 이번에는 아시아가 아닌 세계 무대에서 한국이 쿠웨이트보다 한 수 위 기량이라는 점을 확실히 입증할 수 있는 기회다.
총 24팀이 출전하는 세계선수권대회는 6팀씩 4개 조에서 풀리그로 예선 라운드를 치르고 각 조 상위 3개 팀이 본선 라운드에 진출해 다시 6팀씩 2개 조로 나뉘어 리그를 펼친다. 이후 본선 라운드 각 조 1, 2위 팀이 4강부터 크로스토너먼트로 결승전 진출팀을 가린다.
<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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