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주니어대표팀이 제21회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낭보를 전한 가운데, 바통을 이어받아 남자주니어대표팀이 아시아 정상을 향한 도전에 나선다. 김만호 감독이 이끄는 남자주니어대표팀이 7월 16일부터 26일(이하 한국시간)까지 오만에서 열리는 제16회 아시아남자주니어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역대 남자주니어대표팀은 유독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인연이 없었다. 가장 최근 우승은 1992년 제3회 대회였다. 그 동안 열린 15번의 대회에서 두 번의 우승을 차지했고, 12회 대회부터 14회 대회까지는 연속해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가장 최근 대회였던 15회 대회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남자주니어대표팀은 지난해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유럽팀을 연달아 격파하며 조별예선 1위를 차지, 세계를 놀라게 한 청소년대표들이 주축을 이룬다. 그런 까닭에 어느 대회보다 우승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맹활약한 안재필 골키퍼(조선대)
최상의 전력을 꾸리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요셉(경희대), 서현호, 박세웅(이상 원광대) 등이 부상 등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전력 약화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부상으로 아쉽게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출전이 좌절된 전진수(경희대)가 복귀했고, 이요셉의 빈자리는 2018 청주 직지컵 핸드볼대회에서 실업선수들을 제치고 당당히 득점왕에 오른 강탄(한국체대)이 메울 예정이어서 전력 향상의 요인도 있다.
남자주니어대표팀은 6월 3일 진천선수촌에서 실시된 공개선발테스트를 통해 최종 명단을 확정하고, 6월 23일부터 7월 9일까지 국내에서 1차 훈련을 소화했다. 그리고 7월 10일 출국해 바레인에서 현지적응훈련을 마치고, 14일 대회가 열리는 오만에 입성했다.
이번 대회는 총 14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조별예선과 본선라운드, 그리고 4강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우리나라는 일본, 레바논, 중국 등과 A조에 편성됐다.
강력한 경쟁상대는 조별예선에서 맞붙을 일본이다. 지금 선수들은 2년 전 청소년대표 시절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준결승에서 일본에 한 점 차로 패한 쓰라린 기억이 있다. 선수들은 이번 승리로 그날의 패배의 아픔까지 되갚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하지만 일본은 지난해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8강에 오른 강팀이기도 하다. 일본과의 조별예선이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고비로 여겨지고 있고,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준결승까지는 무난히 진출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주니어대표팀을 맡고 있는 김만호 감독은 “최종 목표는 우승이지만, 1차 목표는 세계선수권대회 진출(이번 대회는 3위까지 2019년 세계남자주니어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이다. 내 개인적으로는 4년 만에 찾아온 기회다. 오랜만에 찾아온 기회인만큼 잘 살려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가지고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오만의 하늘에서 또 하나의 낭보가 전해지기를 기대해 본다.